윌스미스, 화끈 공약+무한 싸이 사랑 '개구쟁이 윌아저씨'(종합)

입력 2013-05-07 12:05   수정 2013-05-07 19:44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배우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가 기자회견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애프터 어스(AFTER EARTH)`(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내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가 참석했다.

영화 `맨 인 블랙3`로 1년 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윌 스미스는 변함 없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윌 스미스의 매력은 기자회견 전 포토타임에서부터 시작됐다. 검정색 바지에 청색 셔츠, 검정색 카디건을 입은 윌 스미스는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무대에 나온 윌 스미스는 어깨동무를 하며 친구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부응하듯 제이든 스미스 역시 아버지의 장난에 장단을 맞추며 기자회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장난에 행사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포토타임 직후 테이블 앞에 선 제이든 스미스는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윌 스미스는 마이크를 들고 "원투, 원투"라고 소리치며 관심을 유도했다. 급기야 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기자회견장을 콘서트장으로 돌변시키기도 했다. "사랑해요 한국"이라는 고백이나 마이크를 세우는 마술은 방점을 찍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이야기 하며 "외국에서 봤던 한국은 예술적 환상적 창의력이 흘러 넘치는 국가"라며 "한국 여성들이 정말 아름답다. 한국에 있으면서 싸이의 `젠틀맨` 노래처럼 `마더! 파더! 젠틀맨!`을 외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오늘을 국경일이나 휴일로 만들어 달라. 그럼 우리가 `윌리 데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매년 한국을 방문하도록 하겠다"며 센스있는 발언을 했다. 윌 스미스는 이 점을 거듭 강조하며 "내년에 방문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해 큰 웃음을 줬다.

이 작품은 3071년, 인류에게 버림을 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 사이퍼 레이지(윌 스미스)와 아들 키타이 레이지(제이든 스미스)가 공격적으로 진화한 생명체들에 맞서 펼치는 극한의 대결을 담아낸 영화이다. 실제로 제이든 스미스는 환경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제이든 스미스가 직접 쓰는 물병에서 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제이든 스미스는 "환경에 정말 관심이 많다. 이 병은 저스트 워터로 직접 제작한 것"이라며 "가장 친환경적인 생수 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구를 돌보지 않으면 미래에 진짜 `애프터 어스`가 연출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에 이어 아들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윌 스미스는 아버지로서의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 여기에서 부모와 제작자로서의 갈등이 일어났다. 아이에게 나무를 타게 하고 물에 빠지게 하고, 급기야 코스타리카에서는 독사와 촬영을 하게 했다. 최악의 부모가 아닐까 싶다"고 고백했다.

윌 스미스는 극 중 아들이 아버지의 말을 극도로 듣지 않는 것과 관련해 "나는 항상 자체적 의사 결정을 책임지라고 한다. 아버지의 말을 듣지 말라고 교육하고 있다"며 "아들이 사춘기라 내 말을 싫어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남을 존중하고 절제하는 차분한 모습도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업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들 제이든 스미스와 딸 윌로우 스미스를 잘 키운 것이 가장 잘 한 일이 아닐까 싶다. 노후대책을 제대로 세웠다"고 말해 배우 뿐만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자상한 매력을 방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윌 스미스는 싸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공약을 세워달라는 말에 "한국에서 이 영화가 흥행하게 되면 싸이와 음반을 내겠다"고 한 것. 또 제이든 스미스는 "일단 독립을 하겠다. 그리고 지드래곤과 음반을 내고 싶다. 아니면 스미스 가와 YG가 협력해 음반을 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또한 박찬욱 감독에게 저녁식사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윌 스미스는 "마지막 질문"이라는 말에 "오! 노!"를 외치며 아쉬워했다. 이들은 끝까지 만담을 주고 받으며 여느 내한 기자회견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각적으로 볼 거리가 많은 어드벤처 장르이지만 사실은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는 윌 스미스의 말 처럼 실제 부자(父子)인 두 사람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윌 스미스와 그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으며 공식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7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서 열릴 내한 레드카펫에 참여한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배우 여진구 김유정 가수 박재범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애프터 어스`는 30일 전세계 최초 개봉된다.(사진=영화 `애프터 어스` 스틸 컷, 포스터)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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