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분양가 할인' 속내

입력 2013-05-09 15:04   수정 2013-05-09 15:26

<앵커> 위례신도시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4.1부동산 대책 효과가 사실상 미치지 못하는 지역인 만큼 건설사들은 분양가 할인을 통해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떤 속내가 있을까요?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례신도시 분양 전쟁을 준비중인 민영 건설사는 3곳.

현대엠코가 10일부터 분양관을 오픈하고 16일 분양을 시작합니다.

이어서 삼성물산현대건설이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합니다.

선제공격은 현대엠코가 했습니다.

평당 예상분양가를 평균 1700만원에서 168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95㎡는 분양가가 920만원 내려가고 101㎡는 970만원 싸집니다.

<인터뷰> 현대엠코 관계자
"(양도세 혜택은) 31세대 밖에 해당이 안 된다. 굳이 양도세 때문은 아니고 (평당 분양가를) 1700선을 안넘기려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현대엠코의 분양실적을 봐가며 평당 1700만원 선에서 분양가를 다시 책정할 계획입니다.

반면 현대건설은 아직까지.분양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건설사들의 분양가 전술이 이처럼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입지 문제입니다.

현대건설 분양단지는 지하철 8호선 우남역으로부터 500여m 떨어져 있는 역세권입니다.

반면 삼성물산 단지는 직선거리로 1.6km 떨어져 있어 도보로 30분 걸리고 더군다나 현대엠코 단지는 2.3km 이상이어서 사실상 도보로 이동하기엔 불가능합니다.

행정구역도 이유입니다. 분양 후 집값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단지는 분당· 판교와 같이 성남시에 편입되지만 현대엠코는 바로 옆 단지인 국민주택과 함께 하남시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위례지역 공인중개사
" (현대엠코는) 하남이라서 그렇다니까요. 래미안이나 힐스테이트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모르죠"

더불어 LH가 위례신도시 내에 노면전차를 도입해 교통불편을 해소하고자 하지만 아직까지 검토단계에 있고 노면전차 개발과 민자사업자 선정, 그리고 관계 법령 정비 등을 감안하면 2015년 말 위례신도시 완공에 맞춰 노면전차를 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위례신도시가 4.1부동산 대책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단지별로 입지 조건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5월 분양대전의 승자가 누구일 지 궁금합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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