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STX 회사채 만기...채권단 여전히 고심

최진욱 부장 (부국장)

입력 2013-05-13 18:55  

(주)STX가 발행한 2천억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14일 돌아옵니다.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주)STX와 STX엔진, STX중공업이 신청한 자율협약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6일 설명회를 통해 (주)STX의 경우 지난 10일까지 동의여부를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과 농협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13일 저녁까지 서면으로 의견을 통지하지 않았습니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위해 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에 논란이 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14일 자율협약 동의를 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최악의 경우 채권단의 의견이 모아지지 못하면 (주)STX는 회사채를 연체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STX그룹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더욱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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