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위안화 조정 마무리, 경기회복 자신감"

입력 2013-05-20 13:06   수정 2013-05-20 14:21

출발 증시특급 2부 - 마켓리더 특급전략

NH농협선물 이진우> 하루가 다르게 움직이는 시장이다. 지난 주말 외국인들이 현물을 3000억 이상 사고 지수 선물에서 6000개 이상 순매수를 하고 기관도 사면서 지수가 15포인트 이상 올랐고 주말에 글로벌 증시도 올랐다. 그러나 현재 우리 지수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태다. 이는 토, 일요일 이틀에 걸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때문은 아니다. 그런 재료에 휘둘릴 시장은 아니다. 달러가 103엔을 돌파하는데 6일 걸렸다. 그런데 오늘 102.70 정도다.

일본 엔화 조정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는 급하기 때문이다. 달러엔 일간 차트를 보면 100엔 돌파 이후 주춤한 상태다. 유로 차트를 보자. 작년 7월 24일 무렵 드라기 총재의 무엇이든 하겠다는 발언 이후 유로는 강세다. 또 유럽의 금융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을 보이다가 이 추세선이 무너졌을 때 유로 강세도 마무리됐고 그 이후 유로 반등이 나왔으나 기술적 저항이 꺼졌다.

양적완화를 조금 더 강화하면서 파운드는 약세를 보이다가 영란은행의 태도가 바뀌면서 반등이 나왔고 최근 급하게 밀리고 있다. 원자재가 약세일 때는 호주 달러는 맥을 못 추는 상황이다. 아시아 통화를 보니 환율이 달러 강세다. 싱가포르 달러가 거의 급락으로 치닫고 있다는 의미다. 위안화 강세, 즉 달러의 위안화에 대한 약세 흐름이 멈췄다. 위안화 절상도 멈춘 상태다.

그런 가운데 우리 환율을 보자. NDF 시세는 오늘 1119원, 1118원 정도다. 이는 달러엔이 아침에 아시아 장에서 주춤한 모습들을 반영한 것이다. 일단 20원, 25원 구간이 만만치 않고 우리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 금리가 오르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4월 키프로스 문제가 있어 밀렸지만 어쨌든 큰 흐름은 작년 7월 이후 오르고 있다.

일본의 JGB 국채선물 가격이 급락한다는 것은 무서운 이야기다. 월간 차트를 보면 아주 크리티컬한 레벨에 있다. BOJ가 매월 7조 5000억 엔씩 찍어 국채를 사주겠다는데도 불구하고 국채 가격은 왜 떨어지며 왜 금리가 오를까. 이에 대해서는 연간 물가상승률이 2%씩 오르는 시절인데 어떻게 금리가 안 오를 수 있겠느냐고 대답할 수 있다. 금도 급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BOJ로 보자면 이런 목표가 가능하다. 하루 세 끼 배터지게 먹겠지만 살은 빼겠다는 말을 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돈은 2배로 찍어내고 물가는 1년에 2%씩 오르는 와중에 시중 10년물 금리의 경우 0.5%, 0.8%에서 묶여있어 달라는 격이니 굉장히 혼란스러운 흐름이 되었다.

토요일 S&P500 종가는 1666 정도였는데 공식적인 마감 지수는 1667대다. 마지막에 조금 오르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그렇게 부러진 S&P500이 2009년 3월 666.79에서 바닥을 찍고 올랐다. 666이란 기분 나쁜 숫자다. 그 후 1000포인트가 올라 1666으로 마감하니 이 또한 기분이 나빴는지 누군가가 마지막에 1포인트 더 올렸다. 지난주에는 연준이 QE를 줄이는 것이 낫다, 그렇지 않으면 1999년처럼 급락에 오르다가 급락에 부러지는 장이 올 수 있다는 말이 나왔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연준이 QE를 줄여주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말에 심리지표는 갑자기 좋아지는 가운데 이러나 저러나 오르는 장이 됐다. 일단 달러엔에 제동을 걸고자 하고 JGB 시장에 개입하는 일본이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지금 시장의 속도에 대해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했다.

어차피 달러나 주식이나 중앙은행들이 설정한 상단과 하단 안에서 움직여온 시장이었고 방향도 중앙은행이 제시하는 쪽으로 왔다. 이런 식으로 가면 다칠 수 있다. 천천히 가야 한다는 시그널이 떨어진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서 금리도 오르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만큼 시장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앞서 살펴본 차트를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지난 주말의 차트는 상당히 좋았다. 일단 우하향하는 추세선과 구름대 저항을 돌파했다. 그렇다면 다음 저항은 2000~2020 사이의 레벨일 것이다. 코스닥은 금융위기 이전 고점 대비 낙폭의 절반 수준이다. 555 정도에서 계속 막히다가 이것이 마침내 올해 돌파됐다. 그러므로 610 근처까지는 갈 수 있다는 그림은 나오고 있다.

오늘 장이 주춤하고 기관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고 있다. 이것이 아쉬운 것은 그동안 남들 갈 때는 디커플링 이야기를 하다가 디커플링에서 벗어나나 싶었던 흐름이었는데 주 초에 시장이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게 쉽게 내달리지 못하는 우리 한국증시는 다소 억울하고 답답한 면이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