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아줌마 42년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7-31 18:13  

<앵커>
8월이면 야쿠르트 아줌마가 탄생한지 42년이 됩니다.

이제는 기업 대표이미지로 자리잡은 야쿠르트 아주머니의 하루를 지수희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올해 37년째 야쿠르트 아줌마로 일하고 있는 이재옥씨.

새벽 5시부터 하루를 시작한 이재옥씨는 가장먼저 지점에 들러 그날 배달할 제품을 챙깁니다.

그녀의 주 고객은 여의도 일대 직장인.

특히 30년째 출입하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그녀는 매일 기다려지는 손님입니다.

(배달장면)
"여기요"
"감사합니다"

그녀는 손님들을 자신을 찾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재옥 아쿠르트아줌마 37년차
"손님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제일 좋아요.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대해주고 무슨 일 있었냐고 말할 때.."

본사에서도 야쿠르트 아줌마는 소비자 만큼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 분들이 유니폼을 입고, 카트를 끌고 다니는 것 만으로도 소비자들은 야쿠르트를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야쿠르트는 편의점이나 대형마트같은 쉬운 유통채널보다 아주머니 판매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희 한국 야쿠르트 이사
"직접 고객과 만나 정을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조사를 챙기고.. 그만큼 중요한 분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40년 전보다 점점 카트도 가벼워졌고, 의상도 더운 여름을 위해 기능성을 더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 앱으로 영업환경이 더 편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정철 고객
"예전에는 아주머니 없으면 야쿠르트 못먹었습니다. 지금은 직접 주문하면 바로 갖다주시니깐 편해졌습니다."

이재옥씨는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지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이재옥 아쿠르트아줌마 37년차
"우리 딸 5살 때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갈 때까지만 하려고 맘 먹었는데 우리 손주가 10살됐어요. 앞으로도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즐겁게 일할 생각입니다."

이재옥씨는 자신을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오늘도 여의도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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