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얼굴을 콕콕 찌르는 바늘이 피부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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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2 09:36  

[신제품 돋보기]얼굴을 콕콕 찌르는 바늘이 피부비결?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지성 피부에게는 건성 피부인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아픔이 있죠. 번들번들함은 기름종이로 닦아내면 된다고 하지만, 시도때도 없이 생기는 블랙헤드에 곪아 터지는 트러블은 물론 그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도...넓은 모공과 흉터가 남습니다. 피부 건조를 호소하는 건성 피부 소유자들을 보고 지성 피부인 사람이 `그래도 너희들은 일단 피부가 좋아 보이잖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최근 `더마 스탬프`라는 새로운 뷰티 아이템이 불쌍한 지성 피부 소유자들의 관심을 끈다고 하네요. 더마 스탬프는 `화장품`이 아니라 피부과 등에서 하는 `시술`의 일종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과연 시술답게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두려움(?)을 살 수도 있는 이용법입니다. 0.24mm 길이의 바늘이 달린 스탬프로 얼굴을 도장 찍듯 눌러 주면 자극에 의한 재생 효과로 피부가 더 좋아진다는데, 특히 넓은 모공 개선과 트러블 잠재우기에 특효라네요.

과연 정말 그런지 지독한 지성 피부인 기자가 직접 `헤리젠 더마스탬프+리코리스 참마유 크림` 패키지를 체험해 봤습니다. 바늘로 얼굴을 찌른다는 사실에 두려워하면서요. 더마스탬프로 얼굴을 찍어준 뒤 리코리스 참마유 크림을 발라서 피부를 진정시키면 다음날 아침이면 멀쩡하다는데요. 이 코너 제목 `신제품 돋보기`답게, 아주 크게 확대한 사진과 함께 생생한 후기를 공개합니다. 기자는 이 제품 체험을 위해 약 한 달간 7회 정도 사용을 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회 정도 사용하고, 효과가 나타나면 주 1회씩 사용하면 좋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어서, 그대로 따랐습니다.

Zoom in ① Design: 제품의 이미지 컷만 봐선 대체 그 중요한 `바늘`이 어떻게 생겼는지 기자도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얼른 바늘 부분부터 살펴봤던 기억이 납니다. 위에 말했듯 헤리젠 더마스탬프 바늘의 길이는 0.24mm입니다. 패키지에는 0.8mm, 2.1mm 길이의 바늘이 있는 스탬프도 있다고 적혀 있긴 합니다만, 접해 보진 못했습니다.(0.24mm짜리 바늘을 체험한 지금도 더 긴 바늘은 왠지 무섭네요). 바늘은 생각보다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손에 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더마스탬프의 헤드는 아주 자그마하고 가볍습니다. 흰색 플라스틱으로 된 손잡이 부분은 잡기 편하게 디자인이 돼 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얌전히 들어 있고, 케이스에는 더마스탬프를 어떤 방향으로 넣으면 되는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작지만 세심한 배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마유 크림은 깔끔한 흰색 플라스틱 단지형 용기에 들어 있습니다. 100% 마유(말의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기름)로만 돼 있고, 기름입니다만 사람의 피지와 유사한데다 강력한 살균 작용이 있어 피부 트러블과 건조를 함께 막는다네요. 평소 `무유분` 제품만 쓰는 지성피부 기자입니다만, 이번에는 마유의 살균 효과를 한 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Zoom in ② Detail: 이제 헤리젠 더마스탬프의 확대한 모습과, 직접 사용해 본 느낌을 설명하겠습니다. 물론 마유크림도 함께 다뤄야겠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려서 기자는 이 제품에 썩 만족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이 제품이 가져다 준 것으로 추측되는 효과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어 아쉬울 지경입니다.

헤리젠 더마스탬프를 확대한 모습을 보면 바늘이 어떤 모양인지 일반 제품 컷에서는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자세히 보이실 겁니다. `바늘`이라고 하면 바느질할 때 쓰는 긴 바늘을 생각하지만, 그와는 달리 0.24mm 정도밖에 안 되는 길이가 끝만 가늘고 스탬프 쪽은 굵기 때문에(원추형을 생각하면 됩니다) 피부에 크게 자극이 없는 듯합니다. 긴 바늘 형태였다면 피부가 `푹` 찔리겠죠. 하지만 상당히 힘을 줘서 피부에 눌러도 아주 살짝 빨개지는 정도이고, 특별히 눈에 띄는 정도의 변화는 없습니다. 거울에 코를 갖다대고 봐도 어느 부분이 바늘에 찔렸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민낯의 모공만 아주 잘 보입니다.

통증은 없는지 궁금해 하는 예비 이용자가 많은데,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저도 `설마 하나도 안 아프겠어?`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 그렇습니다. 바늘의 느낌이 물론 오기는 합니다만, 얼굴을 꼼꼼히 다 찍어 주고 나서도 피부과에서 여드름 짠 것처럼 불그스름한 기색도 없습니다. 물론 얼굴을 고루 찍은 다음에는 살짝 `화~`한 느낌은 있습니다만, 마유 크림을 바르면 신기하게도 그 느낌이 싹 사라져서 편히 잠자리에 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겁이 나서 살살 얼굴에 찍었습니다만, 나중에는 대담해져서 세게 힘도 주고 처음보다 훨씬 많이 찍었습니다. 피부에 `직각`으로 대고 누르는 게 기본이라는데, 볼 아랫부분같은 경우는 바늘이 더 잘 닿으라고 볼에 바람을 넣고 찍어보기도 했습니다(사진참조). 기분 탓인지 그렇게 하는 것도 괜찮더군요.

리코리스 참마유 크림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인데요, `신기한 유분덩어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아주 소량만으로도 얼굴 전체에 펴바를 수 있어서 무턱대로 많이 떠서 쓰지 않는 주의가 필요한데요, 얼굴에 전체적으로 바르면 지성 피부로서는 견디기 힘든 정도의 엄청난 번들거림이 작렬합니다. 때문에 그 상태로 외출은 무리이고, 밤에 제품을 쓴 뒤 얌전히 자는 게 상책입니다.

처음 썼을 때는 `이렇게 기름진데 과연 트러블이 안 생길까`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완전히 기우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클렌징을 하고 나니 피부 상태가 썩 좋았고,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이전보다 오히려 트러블이 줄어들었습니다. 이것이 더마스탬프의 효과인지, 아니면 마유크림의 효과인지는 몰라도 두 아이템의 궁합은 `딱`입니다. 물론 피부가 드라마틱하게 `삶은 달걀`처럼 변하지야 않았습니다만, 스스로 느낄 때 확실히 상태가 훨씬 좋아지고 트러블도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더마스탬프를 쓰고 나서뿐 아니라 아침에도 마유크림을 얇게 펴바르면 좋다는 설명이 있어서 시도해 봤는데요, 정말 `아주 얇게` 바르지 않으면 자칫 기름으로 얼굴이 코팅된 듯한 효과가 나타나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이 밀릴 수 있으니 이 점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패츌러에 살짝 묻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Zoom in ③ Name: 헤리젠 더마스탬프는 말 그대로 `피부에 찍는 도장`이라는 뜻입니다. 사용 설명에는 피부에 찍어줄 때 앞서 찍은 곳과 반 정도 겹치게 찍어 주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함께 쓰는 리코리스 참마유 크림도 심플한 네이밍이네요. 100% 마유로 되어 있으니 `참`마유라는 거겠죠?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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