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쟁탈전 '막 올랐다'

입력 2013-08-02 17:34  

<앵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달 중순 진행할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의 참여 신청을 마감했습니다.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경매 불참까지 검토했던 KT도 접수를 마치면서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쟁탈전에 막이 올랐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담당자들이 줄줄이 미래부 회의실을 찾았습니다.

2일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을 앞두고 LG유플러스가 하루 먼저 서류를 제출했고, SK텔레콤에 이어 KT가 마지막으로 접수를 완료했습니다.

꼼꼼하게 밀봉된 서류를 제출한 통신사 담당자들은 전략이 유출될까, 말을 아꼈습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잘하는 것 밖에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경매일까지 경쟁상황을 고려해 계속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도 "주파수 가치를 감안해 정해진 규칙 아래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T의 인접대역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LG유플러스와 담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SK텔레콤 정책협력담당 상무
"각사 전략과 입장에 따라 알아서 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담합 여지가 있는 불공정한 할당방안이라며 경매 불참까지 검토해왔던 KT는 여전한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이석수 KT 경쟁정책담당 상무
"담합 소지가 많기 때문에, 정부가 담합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의 할당 방안에 반대해온 3사가 모두 신청을 접수하면서 이달에는 본격적인 주파수 쟁탈전이 펼쳐집니다.

미래부는 신청 사업자들에 대한 할당 적격성 심사를 거쳐 열흘 뒤 쯤 경매 진행일정을 확정합니다.

오는 20일경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 하루에 6~7 라운드씩 진행해 8월 말에는 낙찰자가 가려질 전망입니다.

담합부터 승자의 저주까지 우려되고 있는 주파수 경매.

특히 경우의 수가 많은 경매 방식 탓에 이동통신사들은 경매일까지 전략 수립에 골몰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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