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로 튄 불똥‥기업이 멈춘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05 17:15  

<앵커>
산업부가 전력을 많이 쓰는 기업들을 지정해 오늘부터 전력 사용량을 줄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올 여름.

기업들은 에어컨을 끈 것으로 모자라 생산량까지 줄여야 하는 지경에 놓였습니다.

오는 30일까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전력 다소비업체 2천637곳은 전력사용량을 지난 5월과 6월 사용량보다 최대 15%까지 줄여야 합니다.

어기면 매일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산업계는 이를 울며 겨자먹기로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섬유업계 관계자
"거의 회사별로 비슷한 상황이구요. 알다시피 전력난 때문에 그런데, 동참 안 할 수는 없구요. 최대한 대응할 겁니다."

이에 따라 제조기업들의 생산량 감소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초 8일까지로 휴가를 계획했던 현대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집단휴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의무감축을 따르기 어려울 경우 대체휴무제를 이용해 8월에 일을 덜 하고, 오는 9월과 10월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계획입니다.

일부 업체는 사업본부별로 순환 정전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태료를 내고서라도 운영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기업도 있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은 현재까지 생산을 줄이면서까지 절전을 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자동차 업계 관계자
"(지금 한 설명에서 다른 게 없으면, 과태료 물겠다는 얘기가 된단 말이에요.) 예 그렇죠.
협력업체도 계획 맞춰서 움직여야 하는데, 생산 자체를 멈추게 되면 피해가 굉장히 자동체 업계 전반적으로 크거든요."

원전 비리 등으로 뜻하지 않게 불거진 전력 대란 문제.

정부의 전력량 의무 감축 정책으로 공장을 계속 돌려야 하는 기업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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