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순위싸움 '치열'

입력 2013-08-05 16:18   수정 2013-08-05 16:20

<앵커>
최근 시장 불황이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식형펀드 수탁고 순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주식형펀드는 운용사들의 주 수입원인 운용보수가 다른 펀드들 보다 높아 운용사들의 수익과도 직결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011년 미래에셋, 한국, 삼성, 신한BNP파리바운용 순이던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 상위사들의 순위가 최근 미래에셋, 삼성, 한국, KB운용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한국투신운용이 삼성자산운용에게 2위자리를 내준데 이어 KB자산운용은 신한BNP파리바운용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습니다.

더구나 2006~2007년 주식형펀드 붐을 일으키며 주식형펀드 수탁고 부동의 1위를 유지하던 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올해들어 10조원대로 추락하며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 향후 시장 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실제로 2011년말 23조원으로 수탁고 1위던 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최근 18조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불과 1년반만에 5조원 가량 빠져나간 겁니다.
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2007년 한때 40조원까지 올라가며 당시 10조원 수준이던 2위권과 4배 가량의 격차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눈에 띄게 약진을 벌이고 있는 운용사는 상위권의 KB자산운용과 중위권의 신영,한국밸류 자산운용입니다.
이들은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대표펀드들의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꾸준한 신규 자금유입을 이끌어내며 주식형펀드 수탁고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부터 중소형주 펀드의 높은 수익률이 20011년 6조4천억원 수주이던 주식형 펀드 수탁고를 최근 7조7천억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이들은 최근 가치투자 펀드들의 수익률이 부각되며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2조5천억원과 1조7천억원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주식형펀드 수탁고 2조원대는 84개 국내 자산운용사 주식펀드 순위 7,8위 권으로 대형 은행들의 계열자산운용사인 우리,하나UBS자산운용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시장은 2008년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체 수탁고 규모가 140조원이던게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94조원까지 급격히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식펀드시장에서 지속적인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독과점 구조마저 깨지고 있어 앞으로도 중상위 사들의 순위싸움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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