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금리동결 우세‥주목할 변수는?"

입력 2013-08-07 11:21   수정 2013-08-07 11:24

마켓포커스 1부- 이슈진단
현대증권 박혁수> 8월 기준금리는 동결이 우세할 것이고 시장 대다수 참여자들도 크게 이변이 없는 한 동결할 것이라고 본다. 하반기를 보면 기준금리 조정보다 금통위를 볼 때 기준금리 조정도 중요하지만 결국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경기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주목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금리 조정보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경기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 부분이 중요하다.
지난 7월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2013년 2.6%에서 2.8%로 상향조정 했고 2014년은 3.8%에서 4%로 상향조정 했다. 시장이 상저하고라는 패턴에 대해서 상당 부분 동의했지만 성장률이 높다는 시각이 있었다.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들을 보면 낙관적인 희망에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들이 나오고 있다.
7월 산업 생산도 시장 기대보다 높게 나왔고 6월, 7월 산업 생산도 좋게 나왔다. 그리고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을 보면 미국에 이어 유로존과 중국 경제지표들도 개선되는 흐름들을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의 변화를 통화당국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그 부분을 이번 금통위에서 주목해서 봐야 한다.
이미 7월에 상향조정 됐고 과연 기대치들이 실적으로 실현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이미 한국경제는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저점 형성됐다. 전분기 대비 작년 3분기에 0% 성장했고 전년 동기비 대비 작년 4분기 1.5%로 저점 형성했는데 2분기 성장률을 보면 1.1%, 전년 동기비 1.3% 성장했다. 수치로 보면 좋게 나왔는데 9분기 정도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대를 기록하다가 1%대로 올라섰고, 6분기 정도 전년 동기비 1% 성장하다가 2%로 올라섰다.
상당히 좋은 측면인데 내용 측면에서는 우려가 있다. 상반기에 정부가 추경을 통해서 경기부양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의 효과들은 나타났지만 소비나 투자, 내수 부양적인 측면은 아직 시장 기대에 미흡한 측면이 있는데 다만 최근 경제지표들이 하반기 경제전망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흐름들이 나타난다. 최근 G3의 경제지표 흐름을 보면 전체 경제지표 중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비중들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미국은 이미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비중이 50%를 넘었고 유로, 중국도 최근 많이 좋아지고 있다. 두 가지로 측면으로 해석하면 첫째, 미국의 경제적인 효과가 글로벌 시너지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두 번째 유로존, 중국 경제지표들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낮은 수준에서 경제지표들이 좋게 나오는 효과들이다.
고속도로에서 100km로 운전하다가 갑자기 감속돼서 50km로 하면 줄어든면 줄어든 것을 많이 느낀다. 우리나라 경제가 2010년까지만 해도 3% 중반대 성장을 하다가 갑자기 2% 성장대로 내려섰다. 그런데 3%대로 올라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데 밟는 속도가 너무 더디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속도가 상당히 더디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낮은 성장률, 전년 동기대비 2% 성장률을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일반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우리가 성장했던 3% 중반대 정도가 돼야 체감이 가능할 것이다. 하반기 3분기가 3% 중반대 예상되고, 4분기가 4% 정도 예상이 됐기 때문에 4% 가는 4분기가 돼야 일반 국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것이다.
원래 채권은 단위 수가 크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위주로 채권 투자를 많이 했지만 최근 개인 고객도 투자를 많이 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만기까지 들고 가면 큰 문제는 없지만 중간에 매도를 할 때 금리가 올라갈 경우 자본 손실이 발생한다. 시장금리의 하락은 종결이 됐고 시장이 상승페이스로 돌아섰는데 여기서 금리가 계속 올라가느냐, 쉬었다 가느냐의 문제인데 지금까지 봤을 때 경기회복 기대와 실제적으로 경기회복이라는 지표를 확인하는 부분은 괴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회복 기대가 실질적인 지표로 확인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과정 속에서 시장 금리가 눈높이 과정을 거치면서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바뀌어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수급이 꼬였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금리 상승 기대가 높으면 기관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성한다. 금리가 상승할 때 가장 적은 loss를 발생하기 위해 장기물을 팔고 단기물은 많이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기물 금리가 많이 오르는 상황인데 지금 그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8월은 쉬어가는 부분이 있다. 기본적인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축소 논란들이 9월까지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다. 두 번째로 경제지표 확인과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시장 금리가 하락 쪽으로 가기보다는 조금씩 레벨을 높이는 과정을 보일 것이다. 특히 3분기 말, 4분기 초에 조심할 것은 우리가 성장률 2%대를 보는 것과 3%를 보는 것이 심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다르다.
두 번째로 버냉키가 양적 완화 축소 논란을 뒤로 미뤘지만 경제지표가 지금처럼 좋게 나오면 시장에서 계속 그 논란을 물고 늘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3분기 말, 4분기 초에 채권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통화정책 부분에서 통화당국은 산출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다. 현재 통화당국은 산출 대비 마이너스가 줄어든다고 판단하고 있다. 줄어드는 과정에서 통화당국은 동결 스탠스를 취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1분기까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통화정책 전환도 지금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만 놓고 보면 내년도 4%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어떤 또 다른 글로벌 변수들이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완전히 안정된 다음에 정책 전환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내내 동결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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