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어달라더니"‥카드사 본업 '뒷전'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8-13 16:14  

<앵커>

신용카드사들이 감독당국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면서 정작 본업보다는 부대사업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주로 하는 웨딩이나 택배사업은 물론이고 심지어 커피전문점까지 손을 뻗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감독당국에 줄기차게 요구하는 규제 완화는 이른바 `네거티브 방식` 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처럼 일부 사업만 허용하지 말고 모든 업무영역을 열어 달라는 것.

이렇게 되면 카드사는 물론 고객들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네거티브 방식으로 가면서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새로운 업무영역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까지 도움이 된다."

언뜻 보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카드사들이 본업과 전혀 상관없는 택배사업이나 웨딩사업 등에 진출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한 카드사는 골목상권의 대표격인 커피전문점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에게 규제를 풀어주면 어떤 사업을 할 것이냐고 물어봤는 데, 대부분 중소기업 업종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침범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를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신용카드사들이 부대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무려 3조원.

돈 되는 사업을 쫓아 서민업종까지 호시탐탐 노리는 카드사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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