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피 20% 인상 확산 추세..골퍼들 부담만 높아져

입력 2013-08-14 10:57  

직장인 A씨는 얼마전 친구들과 비교적 그린피가 싸다는 골프장을 찾았다. 라운딩을 마치고 계산을 하려는 순간 골프보조원에게 주는 캐디피가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랐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부동산 경기 불황에 골프장이 경쟁적으로 많이 생기면서 그린피가 싼곳이 많아졌지만 캐디피는 오히려 더 올랐기 때문이다.

올들어 수도권 골프장을 시작으로 캐디피 12만원 인상이 최근에는 강원권·충청권 골프장까지 확산되면서 골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한경DB)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2일 조사·발표한 `국내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 현황`에 따르면 18홀 이상의 국내 골프장 325개소 중 31.4%인 102소개가 팀당 캐디피 12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 골프장은 227개소 중 40.1%인 91개소가, 퍼블릭 골프장은 98개소 중 11.2%인 11개소가 12만원을 받고 있다.

캐디피 12만원인 회원제 골프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59개소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강원권 16개소, 충청권 12개소였다. 지역 회원제 골프장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강원권이 69.6%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수도권(67.8%), 충청권(41.4%) 순이다.

팀탕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인상시킨 것은 골퍼 1인에게는 5천원을 인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국내 골프인구가 줄어들고 골프장이 공급과잉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캐디피 인상은 골퍼들의 이용을 억제하면서 골프장 경영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팀당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한 것은 하강기에 접어든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며 "경영수지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골프장들은 캐디 선택제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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