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다음은 '서핑'

지수희 기자

입력 2013-08-14 19:17  

<앵커>
요즘 `캠핑`이 최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 다음은 `서핑`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패션업계에서도 `서핑`의 인기에 대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바다에서 즐기는 서핑.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이 스포츠가 인기를 끌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 패션 업체들의 성장세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대표 서핑 브랜드 퀵실버는 올여름 매출 신장률이 160%(7월기준)를 넘어섰습니다.

패션업계에서는 `서핑`과 함께, 겨울에 즐기는 `스노우보드`와 `스케이트보드` 등을 `스트릿 패션`이라는 하나의 조닝(zoning, 의복형태)으로 묶어 앞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랜드를 미리 예측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홍대 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를 직접 발굴해 입점시켰습니다.

<인터뷰> 황정원 롯데백화점 MD
"향후, 서핑이나 스노우보드 같은 액티브 스포츠들과 함께 관련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롯데백화점에서는 영플라자 MD때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스트릿캐주얼 패션 브랜드를 다수 도입했고, 젊은 남성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스트리트캐주얼 상품군 조닝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초기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스투시나 칼하트 같은 브랜드들을 30~40대들도 찾기 시작하면서 지난 7월 이미 올해 매출량의 120%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트랜드는 해외에서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2010년 24억달러였던 액티브스포츠 시장규모(출처:美레저트랜드그룹)는 매년 두자리수 성장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불황이 시작되기 이전인 80~90년대 이미 한차례 액티브 스포츠 붐이 지나갔습니다. (미국 액티브 스포츠 인구(2007): 스케이트보드 1200만명, 스노우보드 600만명, BMX 자전거 280만명, 서핑 110만명)

보통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트랜드가 우리 시장에도 시간차를 두고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에 우리 시장도 스트릿 패션의 인기를 지나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LG패션은 지난해 스노우보드 브랜드인 `버튼`을 내놓고 2011년 스트릿 패션 라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웃도어도 단순히 캠핑이나 등산이 아닌 `액티브 스포츠` 라인을 새롭게 내놓고 트랜드에 맞춰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기영 LG패션 마케팅전략BSU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들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로 부터 트레일러닝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액션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패션에서는 액티브 스포츠들의 여러 브랜드와 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그 비중은 점차 높여가고 있습니다. "

다만 제일모직의 경우 윤주화 사장이 `당장 돈이 안되는` 브랜드를 정리하기로 하면서 지난 5월` 액티브스포츠`조닝에 해당되는 FUBU를 철수하고 SPA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핑`이라는 새로운 패션 트랜드가 등장하면서 `포기`와 `강화`로 서로 다른 노선을 선택한 삼성과 LG 두 패션기업의 결과도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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