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금융지주 3편] 해외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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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4 17:18  

[흔들리는 금융지주 3편] 해외에서 답을 찾다

<앵커> 흔들리는 금융지주,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글로벌 금융지주사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나아갈 방향을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은행업계 3위인 씨티그룹.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이 급감한 국내 금융지주사들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작게든 크게든 해외시장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어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해온 결과입니다.
지난해 씨티그룹이 거둔 수익 710억달러 중 40% 이상이 신흥시장인 아시아와 남미 지역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전세계 100여개국가에 진출해 있다 보니 나라마다 포트폴리오를 다르게 적용할 수도 있고, 글로벌 경제상황에 맞춰 특정지역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 출발한 스탠다드차타드 금융그룹은 무역금융에 강점을 두고 있습니다.
전세계 70개 나라에 구성해 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우 SC금융그룹 전략총괄 부사장
“해외진출이 SC그룹의 DNA에 박혀있다. 출발점 자체를 해외진출로 한 것. 한나라 내수시장만 보는 게 아니라 진출국 사이 무역이 활발한지를 판단한다.”
이처럼 단순 대출영업이 전체수익의 80%를 차지하는 국내 금융사와 달리 해외 금융사들의 수익모델은 훨씬 다양합니다.
지난해말 기준 씨티그룹을 비롯한 미국 3대 은행(BOA메릴린치, JP모건체이스 등)은 각종 투자나 자문서비스 등 비이자수익만으로 전체 수익의 절반을 벌어들였습니다.
무엇보다 이들 지주사들의 성공사례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히 해외시장에 몸을 던지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내수시장의 안전한 발판에만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정작 해외시장에는 발만 살짝 담근 채 수익부진을 울부짖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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