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짝` 애정촌, 사랑의 오작교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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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01:10   수정 2013-08-20 01:22

[블루포커스] `짝` 애정촌, 사랑의 오작교가 되다



"`짝`은 사랑의 오작교."

1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동 아네스 웨딩 컨벤션에서 열린 SBS `짝`(남규홍 연출) 기자간담회에는 SBS 제작본부장, 제작총괄부장, 남규홍 PD와 여섯 커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SBS 제작본부장은 "2011년 3월에 시작해 2년 반동안 진행하면서 6명의 커플이 탄생했다. 지나온 기간에 비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커플로 이루어지는 것이 힘든 게 삶이다. 그럼에도 소중한 6명의 커플이 탄생해서 새로운 인생의 출발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한 것이 기쁘고 더 많은 커플을 탄생 시킬 것이라고 믿고 여러분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 더 훌륭하게 잘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규홍 PD는 "참석해 준 출연진들에게 감사하다. `짝`이 2년 반이 됐는데 세월이 빠르다. 아기가 태어났고 보이지 않는 아기들도 있다. 그 분들도 세상에 곧 나올거다. 아마 엄마 아빠의 연애와 만남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아이들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처음에 시작할때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좋은 짝을 찾아주기 위해 시작했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기대치보다 작을 수도 있지만 현재 6쌍이 결혼을 해서 소중한 가정을 만들고 세상에 그들의 아들 딸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입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 있게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규홍 PD는 "애정촌에 사람이 있다. 기본적으로 휴머니즘에 바탕을 뒀다. 편집에서 그 사람이 가진 캐릭터와 인간적인 면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될수 있을까 스토리에 녹일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며 "6박 7일간 촬영이 진행된다.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감정이나 편애 없이 스토리를 재밌게 구성하고 인과관계와 애정라인이 잘 보이는 선에서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이 잘 보이도록 연출하고 있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프로그램일수록 병들고 약해지기 쉽다. 긴장하고 따끔한 질책과 애정어린 비판을 정직하고 재빠르게 수용하고 옳게 수정해가겠다. `짝`이 중반전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10년 20년 계속 진행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애정과 비판과 질책, 꾸준한 지지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짝`에서 인연을 만난 사람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짝`을 통해 만난 여섯 커플이 참석했다. 애정촌 7기의 남자 2호와 여자 3호, 애정촌 8기의 남자 6호와 여자 2호, `돌싱특집` 애정촌 9기 남자 2호와 여자 1호, `돌싱특집` 애정촌 9기 남자 3호와 그의 10개월 된 딸, 애정촌 16기 남자 5호와 애정촌 6기 여자 1호, `말레이시아 특집` 애정촌 31기 남자 6호와 여자 3호가 참석했다.

애정촌 7기의 여자 3호는 방송 출연 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희 생활은 달라진 게 없는데 방송이 나간지 오래됐어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있다. 연예인은 아닌데 가끔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때론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며 "그래도 절 모르는 분들이 절 좋게 봐주시는 면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7기의 남자 2호는 "방송에서 만난 것을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좋게 보는 사람도 있다. 대외적으로 인증받고 살아가는 동안에 그 사람들에게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게 생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딸 아이를 데리고 나온 `돌싱특집` 애정촌 9기 남자 3호는 "저는 이혼을 하고 어둠의 동굴 속에 있었다. 젊은 애들 말로 `이번 생은 망했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짝`에 출연하면서 `내 인생은 반이나 남았구나`하는 희망을 가졌다. 좋은 분과 만나서 설레임도 느끼고 나이 마흔에 누군가를 사랑하고 가슴 떨릴 줄은 몰랐다. 잊고 있었던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그리고 딸이 생겨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애정촌 커플이 `짝`을 말하다!

`짝` 애정촌 7기의 남자 2호와 여자 3호, 애정촌 8기의 남자 6호와 여자 2호는 개별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네 사람은 공식 카페를 통해 서로 친분을 유지하거나 다른 기수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고 전했다. 연락처를 주고 받고 아는 사람을 통해 한 명씩 연결되다가 만나게 된다고. 서로 다른 기수임에도 화기애애한 그들의 모습이 이해가 갔다. 또한 전문적인 야구팀은 아니지만 함께 야구를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짝`을 통해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짝`에 대해 "방송에 나오고 시선이 집중돼서 그렇지, 일반인들이 연애하는 거랑 똑같다"고 전했다. 애정촌 7기의 여자 3호는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나가긴 했지만 남편과 인연이라고 생각한 게 제가 카메라 앞에서 말하고 이런 걸 싫어한다. 방송을 생각도 안했는데 우연한 이끌림으로 지원했고 신랑도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얼마 안됐을 때인데, 어머니가 보시고 재밌어하셔서 지원했다더라. 이 사람이랑 꼭 결혼해야지라고 생각한 건 아니였다. 하지만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는데 `짝`을 통해 인연의 끈이 이어졌다"라고 밝혔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애정촌 8기의 여자2호 역시 "결혼을 빨리 하고 싶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하려고 한 건 아니다. 이성을 만날 기회도 없었고 제가 눈이 높더라. 남자를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웠다. 사실 남자 6호는 처음에 키도 작고 여러 가지 이유로 제 기준에 별로였다. 하지만 애정촌을 하면서 깨달았다. 이상형으로 규정 지은 것과 달랐다. 밖에서 봤으면 호감을 못 가졌을 거다"며 "인간 대 인간으로 보니까 매력이 있었다. 밖에서는 매력을 보기 전에 다른 기준을 봤을거다"라며 `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애정촌 6기의 남자 역시 "밖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할 시간도 없지 않나. `짝`에서는 6박 7일동안 이야기를 한다. 밖에서는 보기 싫으면 안 보는데 여기서는 대화를 하면서 `이런 사람이구나`를 느끼게 된다"며 `짝`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두 커플은 제작진들의 노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카메라 없이 장을 보러 나간 어떤 출연자들을 혼내기도 하고,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면 만약의 상황에 대해 모두 지켜보고 있다고. 심지어 출연진들끼리 불을 끄고 이야기하다가 장기자랑을 하며 춤을 추고 있는데 바로 방에 들어와 놀라기도 했다고 전했다.

물론 방송이라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애정촌 8기의 커플의 경우, 여자 2호는 녹화 당시 방송이니까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나이 차이도 적고 현실적으로 만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통점이 없었고 보통 남녀가 멀어지듯이 그렇게 됐다. 그런데 녹화가 끝난후 문자와 전화를 통해 남자 6호와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을 느꼈고 그러면서 사귀게 됐다. 하지만 방송은 녹화가 끝나고 한 달 뒤에 나가면서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고.

또한 출연자들은 최근 `홍보성` 출연자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사람도 있을 거다. 제작진이 열심히 면접을 보지만 분명히 그런 것을 생각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점은 아쉽다. 하지만 그걸 모두 잡아낼 수는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제작진이 시키는 건 없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무언가 서로 호감이 있거나 연결이 되는 듯한 것이 보이면 간접적으로 확인을 해보는 경우는 있다. 혹은 출연진들이 미궁에 빠져있으면 유도를 해주거나 자극을 하는 등 일종의 오작교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재밌는 에피소드로 "방송 초반 앞 기수라 많은 사람들이 안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방송의 힘이 셌다"며 "연락 안 되던 사람들을 다 만났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애정촌 8기의 여자 2호는 어머니가 미국 LA에 사는 동창 분과 연락이 닿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짝`의 제작진은 "한국인의 `밥`과 같은 프로그램이 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과연 `짝`이 희망하는 목표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짝`은 2011년 3월 23일 첫 방송 이후, 현재 115회를 방송하면서 620명의 출연자가 등장했고 그중 6쌍이 짝을 이루어 가정을 꾸렸다.(사진=SBS)

★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지금까지 `짝`은 무엇이었을까? 아마 각자 다른 대답이 들려올 것이다. 하지만 여기 6쌍의 커플에게는 진짜 `사랑의 오작교`가 됐다. 그들은 애정촌에서 혹은 애정촌 밖에서 서로를 알아봤고 자신들의 `짝`을 만났다. 그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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