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소비 계획’ 응답자 54%, 선물세트 온라인 구입?

입력 2013-08-21 09:15   수정 2013-08-21 09:15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폭염으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올해 소비자들은 추석을 맞아 어떤 지출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일주일(8 14~20) 동안 회원 17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소비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선물세트 및 차례상 준비를 온라인몰과 재래시장에서 하겠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해 긴 장마와 폭염 속 요동치는 식탁물가에 추석을 앞두고 알뜰 소비심리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추석 선물은 어디서 구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과반수가 넘는 54%가 온라인몰을 꼽았으며, 대형마트가 27%로 뒤를 이었다. 백화점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8%에 그친 가운데 추석선물을 모바일에서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4%를 차지했다.

‘제수용품 구입 계획’에서는 저렴하면서 국산 제품이 대부분인 재래시장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몰(31%), 대형마트(22%), 백화점(4%) 순이었다. 특히 차례상 음식에 ‘가격과 관계없이 국산 재료를 이용하겠다’가 무려 81%를 차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조상에게 바치는 추석 차례상 만큼은 국산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 부담으로 대부분 수입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추석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이 예상되는 품목’으로는 ‘현금(상품권)’이 60%로 압도적인 가운데, 특히 저렴한 ‘생활선물세트(19%)’가 정육-과일 등 ‘신선식품류(12%),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류(5%)’를 제치고 지출 계획상품 2위에 올랐다. 고물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생활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받고 싶은 추석 선물’에서도 현금(상품권) 75% 1위를 차지했으며 신선식품류(8%), 최신IT기기(5%), 아웃도어/스포츠용품(4%)가 뒤를 이었다. 지출품목 2위에 올랐던 생활선물세트는 받고 싶은 선물에서는 3% 5위를 차지해 주목됐다.

‘추석 지출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에서는 ‘선물구입’이 6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30대 이하에서는 ‘기름값’, ‘여행비용’을, 40대 이상에서는 ‘음식준비’를 지출 비용이 높은 항목으로 꼽았다.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추석만큼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하겠다(72%)’고 답했으며, 지출 예상비용으로는 ‘10만원-20만원(25%), 20만원-30만원(26%)’이 가장 많았다.

한편 옥션이 추석을 앞두고 각 카테고리매니저(CM) 및 마케터 등 총 30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저가 생활선물세트’ 및 ‘통조림선물세트’, ‘한우선물세트’가 히트예감상품 BEST3에 꼽혔다. 올해 역시 고물가가 지속됨에 따라 1-2만대의 실용적이면서 부담되지 않은 생활선물세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특히 30세트 이상 대량구매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옥션 설날 프로모션에서는 생활세트 대량구매 비중이 전년도 설날(10%), 추석(60%)에 비해 훨씬 늘어난 75%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긴 장마와 폭염 그리고 이른 추석에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과일 대신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이고, 신선식품 중 가격 경쟁력이 큰 ‘한우세트’가 올해 역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떠오른 ‘제습기’, 고가의 한과 대신 실속형 ‘송편선물세트’, 웰빙푸드 수요 증가에 따른 ‘한줌견과 선물세트’ 등도 인기 추석선물세트로 꼽혔다.

옥션 식품생활담당 고현실 실장은 “불황과 경기침체 그리고 긴 장마와 폭염에 식품, 생필품 가격이 요동치면서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명절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추석선물세트, 제수용 농산물 구매 시 저렴한 온라인몰, 재래시장을 활용하고 초저가선물세트를 선호하는 등 올해 추석은 여느 때보다 더욱 알뜰하고, 실용적인 소비행태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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