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度발 사태 근본 원인은 시장에 대한 불신"

입력 2013-08-21 15:19  

마켓포커스 1부- 긴급진단

LG경제연구원 강선구 > 인도발 불안과 관련,현지에서도 역시 비관론이 팽배하다. 주식은 3일 연속 마이너스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지난 16일 금요일에는 -4%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비관론이 팽배했다가 그래도 지금은 진정된 상황이다.

인도에서 가장 큰 문제는 환율 문제가 긴급하다. 어제는 달러당 63.23루피로 끝났다. 불과 3달 전에 비하면 17% 가량 환율이 절하됐다. 지금 정부보다 중앙은행이 가장 발 빠르게 나서고 있고 지난 7월부터 중앙은행에서는 세 차례 정도 유동성을 흡수해 통화를 긴축하는 방안들을 발표했다. 정부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환율 위기의 주범이 경상적자에 있다고 보고 경상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달러유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발표하고 있다.

이러한 중앙은행과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때마다 외환시장에서는 오히려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따라서 정부와 중앙은행의 조치는 한계가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신뢰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또 다른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연초에는 3,000억 달러에 육박했다가 현재는 2,780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 이것은 7개월치를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고 자체로는 위기에 가깝다고 이야기할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외환의 위기보다도 사람들의 투자 신뢰상실, 미국에서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외자의 유출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에서는 비관론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잠재울 수 있는 낙관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다면 안정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투자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3위를 차지하는 경제이고 또 인근 동남아 국가들과 교역관계도 있기 때문에 인도의 통화의 동향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도 전염될 수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도와 마찬가지로 경상적자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환율이 폭락하고 있고 만약 인도에서의 위기가 장기화된다면 동남아 국가들도 역시 위기의 전염 가능성이 커진다.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문제가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신흥국의 통화 불안, 금융시장 불안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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