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200회를 맞이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들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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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1 20:01   수정 2013-08-21 21:44

[블루포커스] 200회를 맞이한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들의 존재 이유




"문턱은 높지 않지만 만만해 보이지 않는 프로그램."

21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방송 200회 기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기자간담회에는 가수 유희열과 최재형 PD, 문성훈 PD, 이연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장성환 본부장은 "최근 여러 가지 방송 여건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시청률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지만 공익적인 프로그램으로 방송에 자주 등장하지 못하는 뮤지션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기회를 드리고 인디쪽에서 열정을 가지고 음악을 하는 분들을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요일 심야에 만나는 멋진 밥상이다. 밥상을 차린 사람은 셰프 유희열이다. 다른 색깔의 음악을 멘트로 이해시키고 편안하게 출연진을 대했다. 유희열은 최고의 MC고 이야기꾼이다. 제작진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심야 음악방송으로 음악을 통해서 자신의 세계를 드러내려는 뮤지션들을 찾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 많이 응원해달라"라며 200회를 맞은 소감을 전했다.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유희열은 사실 숫자가 주는 울림이 큰지 몰랐다면서도 매주 함께 회식을 하는 스태프들의 소중함과 빨리 바뀌는 것이 일상인 지금에 200회를 맞이한 의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유희열은 처음에 MC 제안을 받고 "`이소라의 프러포즈`와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떠올리며 여기는 이렇게 지켜나가야겠다 생각했다. 음악환경이 지금은 음원 중심으로 재편됐고 음악프로그램을 아끼는 분들의 요구와 현재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분들이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어떻게 음악적으로 다가가야하는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희열은 "음악이 보여지고 전달하는 과정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특집만들때 생각하는 게 크리스마스 특집을 했을 때도 제대로된 캐롤을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장기자랑 수준의 음악이 아니라 풀 오케스트라 나오고 완벽한 편곡과 시스템아래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냥 들려주면 안 본다 그래서 어떻게 들려줄수 있을까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집마다 어떤 음악을 들려주고 어떻게 보여드릴까, 진지하게 할까, 농담을 섞어서 할까를 고민한다. 저희가 회식을 매주한다. 취중농담이 저희의 힘이다. 일 끝나고 하는 농담이 현실화 되는 게 많다. 그게 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200회를 맞이한 것에 대해 스태프의 힘을 크다면서 소규모로 제작되는 음악프로그램에서 가족적일 수 밖에 없는 분위기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끼치는 영항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운이 좋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태프들 덕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특히 강승원 음악감독을 언급하며 "라이브 음악 방송에서 중요한 분이다. 덕분에 흔들리지 않고 올 수 있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스케치북`의 제작진들은 유희열을 칭찬했다. 문성훈 PD는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의 영향은 막강하다. 스케치북은 유희열이 있기에 가능하다. 음악성 대중성 모든 것들을 2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유희열이다. 가장 많이 아이디어도 내고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노력한다. 유희열에게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연 작가는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진 중성적인 매력의 소유자라며 유희열을 설명했다. 이날 유희열은 망가지거나 웃기는 것들은 부담은 없다며 제작진의 프로그램에 애정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케치북`은 유희열과 제작진의 서로에 대한 믿음과 애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것이 2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힘이었다.

다양한 음악인들이 나오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그렇게 섭외에 어떠한 원칙이 있느냐는 질문이 등장했다. 최재형 피디는 프로그램의 섭외 원칙에 대해 "균형이다. 다양한 스펙트름을 반영하고 있다. 음악을 나누는 거 의미 없다. 다양한 장르 출연자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래 잘 못하는 가수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라이브를 할 수 있어햐 한다. 아이돌이라고 못나오는 건 아니다. 나오기 위해서는 찍어내듯이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위기도 있다. 그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했다. 특집들이 활로가 됐고 흐트러질때마다 그렇게 다잡았다. 결국엔 음악에 충실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주 방송될 200회 특집은 `더 팬(THE FAN)`으로 이효리 윤도현 박정현 장기하 유희열이 이름조차 생소한 뮤지션 김태춘 로맨틱펀치 이이언 김대중 선우정아의 팬을 자처하며 함께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뮤지션을 소개하는 것이 스케치북의 존재의 이유이자 사명감. 그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특집이 될 것이라고.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문턱은 높지 않지만 가수분들에게는 만만해보이지 않는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0번의 금요일 밤을 보낸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앞으로 어떤 뮤지션을 소개해줄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됐으며, 이번주 23일 200회 특집을 방송을 앞두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2시 20분 방송.(사진=KBS)
★재미로 보는 기자 생각
이날 유희열은 녹화장소인 15 스튜디오 마루 바닥이, 공간이 클래식처럼 남겨져서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오래동안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부디 300회에도 400회에도 얼굴을 마주할 수 있기를.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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