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한-중FTA 악영향 우려"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8-22 17:55  

<앵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자리에서 자동차 업계 CEO들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우리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완성차와 부품업계 CEO들은 서승환 국토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 FTA에 대비해 수입차 안전기준을 완화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중국 현지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우리 자동차 업체들은 한-중FTA가 체결되도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그리 큰 득은 없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한-중 FTA가 체결되면 중국차와 중국산 부품이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자동차 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이와 함께 산업부와 국토부가 다르게 측정하고 있는 공인연비의 기준을 단일화해 줄 것과 리콜 판정을 좀더 신중하게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공인연비 기준 단일화에 대해서는 업계의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리콜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서승환 국토부 장관
"결로와 급발진 등 문제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더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합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국토부 관계자는 "기업체가 요구한다든지, 소비자가 압력을 넣는다고 해서 리콜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며 "기준과 원칙에 따라 리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GM의 라보와 다마스 단종에 대한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서 장관은 소상공인의 생계활동을 위해 이들 차종을 계속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한국GM 측은 난색을 표했습니다.

"안전기준을 맞추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생산재개가 어렵다"는 것이 한국GM의 입장입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박병완 GM대우 부사장, 오직렬 르노삼성 부사장, 이재완 쌍용차 부사장을 비롯한 완성차업체 사장단과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자동차업계 사장단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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