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불안'‥금융사 대책 마련 '분주'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8-23 16:16  

<앵커>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은행과 보험, 카드 등 금융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채권이나 자금조달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체 점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촉발한 이른바 `신흥국 쇼크`.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불러오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보험, 카드, 증권사 등은 모두 18곳.

이 가운데 은행권이 현지법인과 사무소 등 모두 7곳으로 가장 많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지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익스포져 잔액은 54억6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익스포져 잔액은 외화대출금과 유가증권, 지급보증을 합한 것으로 신흥 7개국의 규모가 전체의 3% 수준에 달할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융위기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각 은행들은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도에 진출한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큰 영향은 없겠지만 위기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관련부서들이 예의주시하며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험권은 일부 보험사들이 현지법인을 통해 진출해 있는 데, 영업에 다소 지장이 있겠지만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 영업에서 손실이 날 수 있지만 직접적인 투자손실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투자 측면에서도 그동안 선진국 등 우량채권을 위주로 투자했기 때문에 신흥국에 대한 비중은 상당히 낮은 상황입니다.

카드사들은 아직 신흥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지 않고 있어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금융시장 경색으로 채권발행이나 자금조달 등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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