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재 주문, 4개월 만에 감소‥9월 Tapering 연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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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08:34  

"내구재 주문, 4개월 만에 감소‥9월 Tapering 연기되나"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전반적으로 월말을 맞이해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지표들의 결과를 통해 양적 완화 축소 시기를 가늠하려고 한다. 신규 주택 판매에 이어 7월 내구재 주문도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 양적 완화 규모 축소시기는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과 같이 9월보다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구재 주문은 미국 제조업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 미국의 생산성, 고용, 기업 이익 측면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특히 내구재 주문은 여러 가지 미국 경제지표들 중에서 미국 증시보다는 우리나라 증시의 추세에 대한 설명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표적인 지표다. 7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7.3%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5%와 전월치인 +3.9%를 크게 하회하는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 같이 7월 내구재 주문이 4개월 만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여전히 미국 경제 성장세를 실물 제조업 경기가 주도하는 것은 쉽지 않음을 확인시켜주었고 변동성이 큰 항공기, 자동차 등 운송부분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을 봐도 지난 7월 전월 대비 -0.6%를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0.6%를 크게 하회했고 전월치인 -0.1%마저 하회하면서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성장모멘텀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핵심 내구재 주문에서도 확인시켜줬다. 다만 최근 공개된 제조업 서베이 관련 지표들을 보면 여전히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래도 실물 제조업 경기에 대해 선행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미국 제조업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되기 보다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방향성이 유효하다.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로 제조업 경기에 대한 센티먼트가 약화되면서 8월 뉴욕과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의 확정 정도도 둔화되었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지켜내고 있기 때문에 다음주에 공개될 8월 ISM제조업지수 역시 전월에 기록한 55.4포인트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여전히 확장국면을 이어가는 결과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구재 주문 역시 지난 3월 이후에 회복흐름이 둔화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배제할 수 없지만 점진적으로 회복세에 무게를 두면서 향후 미국의 산업생산은 물론이고 생산성, 고용, 기업들의 이익증가 역시 꾸준히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둘 수 있을 것으로 긍정적인 시각은 중기적으로 유효하다.


신흥국 대비 선진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 안전성 부분들이 최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시점, 종료시점, 축소규모 상관 없이 적어도 연말까지 선진국 시장과 신흥 시장 간의 차별화는 조금 더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의 차별화 관련해서는 대략 5가지 정도를 고려해야 된다.


우선 미국 통화정책이 보다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변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미국 국채수익률의 방향성 역시 우상향하는 모습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미국 외 다른 나라들의 국채수익률은 미국 수익률의 리스크프리미엄과 경제 펀더멘탈이 더해지기 때문에 미국 국채수익률보다 더 많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세 번째는 각국의 국채수익률이 각국의 자산가치 평가에 할인율로 이용될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이 대략 세 가지를 고려한다면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는 결국 글로벌 자산가치의 하락요인으로 공통 적용될 수 있지만 영향 정도는 선진국 자산보다는 신흥국 자산에 더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 번째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경기 개선이 자산의 현금흐름을 증대시키지만 현재 글로벌 경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국 경기가 주도하고 있고 반면에 신흥국 경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그리고 네 번째 요인을 고려한다면 선진국의 안전자산이 신흥국의 안전자산보다는 가치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요인은 선진국보다 신흥국 위험자산이 보다 탄력적으로 가치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선진국 위험자산이 신흥국 위험자산보다 가치하락에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오히려 선진국 위험자산은 경기개선 기대감과 강도에 따라 할인율 상승폭보다는 자산의 미래현금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가치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고 따라서 글로벌 경기의 뚜렷한 회복이 가시화되기 어려운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이슈는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경제에 차별화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 하반기까지 차별화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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