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 키스하면 아픈남자? 외계남 도민준의 비밀

입력 2014-01-03 18:09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외계남 김수현이 `꿈결키스`에 몸저 누웠다.



`별에서 온 그대` (이하 `별그대`, 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에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던 꿈결키스의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별그대` 첫 회 외계남 민준(김수현)의 캐릭터를 알 수 있는 인터뷰 장면에서 "특별히 구애 받는 음식은 없지만, 지구인과 타액이나 혈액이 섞이는 건 안됩니다. 그래서 밥은 늘 혼자 먹죠"라는 대사가 등장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수현의 첫 로맨틱코미디 도전인 `별그대`에서 키스신을 볼 수 없겠다며 실망 어린 목소리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4회와 5회에서 누구도 예측할 수 없던 타이밍에 천도커플(천송이+도민준)은 꿈결키스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 장면으로 시청자들은 "타액이 섞이면 안돼 인간들과 밥도 같이 안 먹는다는 도민준에게 아무런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게 이상하다" "타액 섞이면 안 된다며! 옥의 티 아니냐" "왜 타액이 섞이면 안 된다고 했던거야?"등의 궁금증을 보였다.

이러한 의문점에 제작진은 "외계인인 도민준은 인간과 면역체계가 다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자문에 만약 그렇다면 인간과 타액이나 혈액이 섞일 경우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정을 했다. 이 때문에 민준은 한 동안 아파했다. 꿈결키스 후 역순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구성에 시청자들이 놓쳤을 수 있지만 사실 민준이 꿈결키스 후 몸저 누웠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말처럼 4회에 송이(전지현)가 민준의 집에 피신해 있는 동안 "라면 같이 안 먹을래요?"라며 일찍 잠자리에 든 민준의 침실에 찾아가 함께 라면 먹기를 청하지만 민준은 귀찮다는 듯 송이를 내보낸다. 사실 민준은 송이가 귀찮아서 내보낸 것이 아니라 키스 후 발열반응으로 몸저 누웠던 것.

민준의 알러지가 열병임을 알아 본 시청자들은 "김수현 키스신 도할배 키스 한번에 후끈 달아오르네" "김수현 키스 정말 사랑의 열병을 앓는 구나" "김수현 400년간 참아온(?) 이유가 있었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키스신이 가능하다는 예측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별그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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