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이수나, "이혼 후 돌아온 남편 받아준 사연은?"

입력 2014-04-01 10:26  

배우 이수나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이혼 경험자인 김형자, 이수나, 김현영과 양소영 변호사가 출연해 `이혼 현명하게 피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나는 "나는 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되었던 시기에 이혼을 결심했었다"고 전했다.

이수나는 "20년 동안 차곡차곡 돈을 모아 60평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앞으로는 행복한 미래만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남자가 밖으로 눈을 돌리더라"며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혼 후 남편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다시 이수나에게 돌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이수나는 "남편이 벌을 받은 거라고 생각했다. 병원에 찾아간 나를 붙잡고 미안하다며 남편이 눈물을 흘렸다. 마음이 약해져 `당신 죽더라도 내 무릎 베고 죽어`라고 말하며 용서했다"며, "남편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혹여 내 잘못은 없었는지 돌아볼 수 있던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수나, 늘 밝아 보이셨는데 그런 아픔이 있는 줄 몰랐네요" "이수나, 마음 아프셨던 만큼 앞으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이수나, 그 남편 분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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