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해킹' 군사기밀 대량유출··軍 전산망도 뚫렸다

입력 2014-04-10 12:21  




`국방과학연구소 해킹` 우리 군의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연구소의 내부 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10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전산망이 국외 해커조직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내부의 전체 PC와 서버컴퓨터를 장악해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대북 감찰·정찰 능력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착수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의 위성데이터링크시스템 자료와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新弓)`의 성능시험장비 자료,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天弓)`의 탐색기 소프트웨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문건에는 `경고`라는 문구와 함께 `목적 외에 불필요한 제공을 금함, 발행권자의 승인없이 복제, 복사 및 인용을 금함`이라고 적혀있어 군사기밀 문서임이 증명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과연에 있는 3천대 이상의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국과연과 군 당국은 언제 해킹이 됐고,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국과연은 최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무인정찰기를 정밀분석하는 국방부 핵심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과연은 김 의원 측이 군사기밀 문건의 진위와 유출 경로를 확인하자 뒤늦게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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