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 카톡 전자지갑 급제동‥"보안강화 점검"

입력 2014-05-15 16:30  

<앵커>

금융감독당국이 보안을 점검하겠다며 카카오톡과 금융결제원이 공동으로 추진중인 전자지갑 서비스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3천5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서비스 가입자 수를 고려할 때 보안에 취약성이 노출된 공인인증서를 현행대로 사용할 경우 자칫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IT기업의 첫 금융권 진출을 시도하는 카카오톡과 금융결제원이 출시 예정인 전자지갑인 뱅크월렛 카카오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당초 6월 출시로 알려졌던 만큼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보안 관리에서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카카오톡 측은 플랫폼만 제공하기 때문에 보안 관련한 문제는 금융결제원의 소관이라며 책임을 미루고 있지만 금융결제원 역시 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
"시스템을 다 만들었으면 시작을 했겠죠..보안이라는 것 직접 창구에서 결제하기 전에는 완벽할 수 없다 최선으로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금융감독원은 뱅크월렛 카카오에 대한 보안 점검을 위해 금융결제원에 자료를 요청하고 기술 검토를 지시한 상황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금융결제원에 자료요청을 한 상태다 내용을 봐야 하니까..금결원의 거래 구조에 대해 알수 있게 그 내용을 보내달라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
"금융결제원 측에 보안성에 정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라고 한 상태다"



당국이 직접 검사에 나서거나 서비스 승인심사를 하지 않고 자료제출과 기술검토를 요청하는 수준으로 대응하는데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습니다.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제 5조에 따르면 전자결재중계시스템을 이용하는 전자금융거래는 해당 법의 예외로 적용되는데 금융결제원이 이에 해당하는 기관입니다.


카카오톡과 결제원이 보안 문제에 대해 시각차를 보이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당국은 바로 이 점을 확인해야만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비스 가입자 3천500만명을 자랑하는 카카오톡에서 금융 관련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서비스 개시 이전에 이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인 셈입니다.


뱅크월렛 카카오에 계좌를 연동할 예정인 은행들 역시 보안 문제와 관련해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까지 보안성 강화를 주문하면서 카카오톡과 금융결제원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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