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박서준, 황정음 향한 순애보 사랑에 '女心 흔들'

입력 2015-03-01 13:31   수정 2015-03-01 13:32

`킬미, 힐미` 박서준, 황정음 향한 순애보 사랑에 `女心 흔들`


MBC 드라마 ‘킬미, 힐미’ 배우 박서준이 애잔한 ‘수호천사 그림자 사랑법’으로 여심(女心)을 울리고 있다.



박서준은 ‘킬미, 힐미’에서 천재 추리소설가이자 황정음(오리진)의 쌍둥이 오빠 오리온 역을 맡아, 극 중 배 다른 쌍둥이 동생 황정음에게 심상치 않은 감정을 드러내며 가슴 저릿한 러브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무엇보다 ‘킬미, 힐미’에서 박서준은 황정음을 향한 소리 없는 순애보로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다.


박서준은 오빠라는 타이틀 아래 오랫동안 남자로서의 감정을 감춘 채, 뒤에서 든든히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자처해왔다. 하지만 지성이 나타나 황정음의 마음을 잠식해가기 시작하면서 오빠와 남자를 오가는 박서준의 애틋한 외사랑은 더욱 짙어졌다.


특히 박서준은 황정음의 무서운 악몽을 재미있게 해몽해주는가 하면, 사소한 투정에서 진지한 대화까지 황정음의 말이라면 무슨 이야기든 귀담아 듣고, 상담해주는 ‘인간 대나무 숲’의 역할을 도맡아 하며 세상 둘도 없이 다정한 ‘힐링 가이’의 면모를 보여줘 ‘리온 앓이’를 뜨겁게 가동시키고 있다.


더욱이 지난 16회에서는 지성과 이별 후 서럽게 오열하는 황정음의 눈물까지 묵묵히 받아주며 자신의 아픈 가슴은 감추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아프게 했다.


그런가하면 박서준은 황정음의 일이라면 언제나 앞뒤를 불사하는 저돌적인 ‘터프남’으로 변신, 강렬한 눈빛을 빛내고 있다.

황정음을 납치에 이르게 한 원인인 지성에게 거침없는 멱살잡이까지 감행, 살벌한 경고를 날리는 등 황정음을 위험하게 하는 요소 앞에서는 가차 없는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다. 이 때 만큼은 평소 보여주던 장난기 가득하면서도 듬직한 오빠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거친 남자의 향기를 뿜어내며 감춰뒀던 반전 매력을 어필했다.


제작진 측은 “박서준은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농익은 연기로 오리온 캐릭터에 입체감 있는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런 만큼 ost의 리온 테마 ‘너를 보낸다’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박서준의 애달픈 짝사랑이 남은 4회 동안 극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킬미, 힐미’ 박서준, 짝사랑 가슴 아파” “‘킬미, 힐미’ 박서준, 오리온 역할 너무 좋아” “‘킬미, 힐미’ 박서준, 연기 잘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7일 방송된 16회에서는 황정음(오리진)의 어린 시절 이름이 차도현이었다는 충격 반전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지성(차도현)의 현재 이름과 황정음의 본명이 똑같았던 것. 이와 관련 ‘차도현’이라는 이름에 숨겨진 진짜 진실은 무엇인지, 미궁에 빠진 21년 전 잔혹 과거사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사진=팬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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