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배당' 가능성 시사…배당확대 기조 무게

입력 2015-03-02 06:41  

<앵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지난 주말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을 발표했습니다.
창립 이래 단 한 번도 배당에 나서지 않았던 버핏 회장이 배당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버핏도 배당으로 눈을 돌린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올해로 창립 반세기를 맞이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그동안 고수해오던 무배당 원칙을 깨고 배당 가능성을 제고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8일 발표된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버핏은 "향후 10~20년 사이에 버크셔의 실적과 자본이 재투자를 허용하지 않는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과 이익에 대해서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이를 분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버핏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데요.

그동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주기보다는 재투자에 나서며 주식 가치를 최대화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버핏은 앞으로 투자를 통해 이전과 같은 수익을 얻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재투자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환원 방식에 주목한 것입니다.

실제로 세계 시장은 저성장과 저금리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배당 확대 기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주식 배당금은 1조167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북미 시장의 경우 지난해 배당 규모는 3920억 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고, 유럽 또한 영국을 제외하고 같은 기간 12% 늘어난 229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을 맴돌던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당성향도 지난해 배당 확대 정책과 더불어 그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총은 오는 5월 1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버핏이 언급한 배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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