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 7년만에 PGA 챔프 복귀<혼다 클래식>

입력 2015-03-03 09:34  

한때 메이저대회를 휩쓸며 세계의 강자로 군림했던 파드리그 해링턴(44·아일랜드)이

7년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링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58야드)에서

악천후와 일몰로 이틀 동안 치러진 PGA 투어 혼다 클래식 4라운드에서 연장전끝에 대니얼 버거(22·미국)를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브리티시 오픈을 제패한 뒤 2008년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

2년사이에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었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새로 바꾼 스윙에 적응하지 못했던 해링턴은 이번 대회 전까지

아시아투어에서는 2010년과 2014년 우승했지만 PGA 투어나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는 슬럼프를 겪었고

세계랭킹도 297위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여섯 번째 우승컵(메이저대회 3승 포함)과 함께 상금 109만8천 달러(약 12억9천만원)를

챙긴 해링턴은 불혹을 한참 넘긴 나이에 재기를 선언했다.

해링턴은 이번 우승으로 4월에 열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했고 세계랭킹도 82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준(29)이 공동 31위(3오버파 283타), 양용은(43)은 공동 44위(5오버파 285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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