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시작된 체질개선‥중소형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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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0:41  

펀드시장, 시작된 체질개선‥중소형사 약진

<앵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졌던 국내 펀드시장이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요.

하지만 공모펀드 시장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총 운용자산은 685조원.
전년도에 비해 57조원, 9.1%가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도 전년대비 14%가 증가한 4,248억원이 나왔습니다.
더구나 일부 운용사의 소송패소에 따른 손실분을 제외한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6,271억원이 기록돼 전년대비 25.2%나 이익이 더 늘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일임재산과 사모펀드 투자확대 등으로 운용자산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만성적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대형사들과 중소형사들 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히 개선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상위 10개사들과 비교한 중소형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었습니다.

지난 2012년 80%까지 올랐던 상위 10사들의 순익 점유율도 61%로 낮아졌습니다.

신영자산운용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 우수한 펀드성과를 마탕으로 한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빚은 결과입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모펀드 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실제로 공모형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2013년에 7조원, 지난해 2조5천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최근 2년간 8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최근 JP모간자산운용이 발표한 한국펀드투자자 신뢰조사자료도 이를 뒷 받침합니다.

조사대상자들의 펀드 보유개수는 전년대비 2.1개가 줄었고 , 평균 투자금액도 8만원 가량 적어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공모펀드의 운용보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2012년 기준 40bp였던 공모펀드 운용보수는 지난해 31bp로 2년간 거의 10bp가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진행되는 운용업계의 체질개선은 반갑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펀드시장 외면과 운용보수의 하락은 국내펀드시장 경쟁력의 위축을 가져 올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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