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주요 성과 가운데 하나로 `원전 세일즈 외교`가 꼽히고 있습니다.
사우디에 중소형 원전 수출을, 또 UAE(아랍에미리트)와 `제3국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사의 땅` 중동에서 잇따라 원전 낭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사우디 국왕과 정삼회담을 갖고 사우디에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SMART) 2기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스마트(SMART)`는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100MW급 중소형 원전이지만 대형 원전보다 효율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편입니다.
특히 전력생산은 물론 해수담수화 기능이 있어 물 부족 국가인 사우디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에 스마트 2기 수출금액은 20억달러, 우리돈 2조원 규모로, 세계 최초의 중소형 원전 수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2032년까지 원전 17.6GW를 건설할 계획으로 이가운데 중소형 원전이 20% 가량 차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국내 첫 원전 수출국인 UAE(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전 분야 협력방안을 도출했습니다.
지난 5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아부다비 행정청장관은 `한-UAE 제3국 원전사업 공동진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와 UAE는 전략적 파트너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해외 원전사업 수주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원전 시장을 보면 미국과 일본, 프랑스와 중국 등 원전 강국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세계 5위 원전 보유국인 우리가 중동 국가들과 협력을 통해 세계 원전 시장을 주름잡을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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