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비욘,8홀 치고 기권후 상금 4,600만원 챙겨

입력 2015-03-06 16:49  

유럽 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하는 토마스 비욘(44·덴마크)이 8개 홀만 돌고 나서

상금 4만2천 달러(약 4,600만원)를 챙겨 구설수에 올랐다.



비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기록한 뒤 기권했다.

74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권해도 최하위 상금을 주기 때문에

비욘은 74위 상금 4만2천 달러를 받게 된 것.

그는 9번 홀(파3) 티샷까지 날렸으나 이 공이 물속으로 빠지자 그대로 기권을 선언했다.

기권 사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국 신문 뉴욕 포스트는 `개인적인 사유`라고 보도하기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비욘은 이번 대회에서 보기 하나 당 1만4천 달러(약 1,500만원)를 벌었고

90분간 8개 홀을 돌며 4만2천 달러를 가져갔다"며 "4만2천 달러는 미국 중산층 가정의 연간 수입에 비해

불과 1만 달러 정도 모자란 금액"이라고 점잖게 비난.

1993년에 프로로 전향한 비욘은 유럽투어에서 통산 15승을 거둔 베테랑으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2000년과 2003년 브리티시오픈, 2005년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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