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커스] 무대로 소통하는 김준수, 10년 내공으로 관객과 완벽 호흡 (콘서트)

입력 2015-03-08 10:02   수정 2015-03-08 10:33

김준수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들로 10년 내공을 제대로 발휘했다.



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그룹 JYJ 멤버 김준수의 솔로 세 번째 음반 ‘Flower’ 발매 기념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IN SEOUL [FLOWER]’ 가 열렸다. 1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김준수는 7000여 명의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준수는 ‘Incredible’, ‘X Song’, ‘Lullaby’를 시작으로 ‘Love you more’, ‘Reach’ ‘나의 밤’, ‘나비’ 등 총 15곡을 열창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사랑 숨’, ‘F.L.P(Feels Like Paradise)`를 불러 눈길을 모았다.


불이 꺼지자 팬들은 빨간봉과 열렬한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오프닝부터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첫 곡인 ‘Incredible’이 흘러나오자 팬들의 함성은 더욱 더 커졌다.


김준수는 “여러분들이 첫 곡부터 즐기시는 모습을 보니 이 분위기가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 같다. 새로운 앨범에 맞춰 새로운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해 달라”며 공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준수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3집 앨범 수록곡 ‘X Song’, ‘Love You More’, ‘Reach’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 김준수는 SBS 드라마 OST ‘You are so beautiful’ ‘바보가슴’ (You are so beautiful), KBS2 드라마 ‘천명’ OST ‘바보가슴’, ‘착한남자’ OST ‘사랑은 눈꽃처럼’, MBC 드라마 ‘기황후’ OST ‘사랑합니다’, ‘미스터 백’ OST ‘널 사랑한 시간에’ 등의 OST 메들리를 열창하며 팬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공연장을 훨훨~

이번 공연에는 기본적인 메인 무대와 메인 무대 앞 스탠딩 구역에 아일랜드형 무대를 설치해 팬들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와이어를 이용한 플라잉 나비 장치를 이용해 메인 무대와 아일랜드 무대를 오갈 수 있게 했다.


플라잉 나비 장치로 한 마리의 나비처럼 하늘을 날며 3집 수록곡 ‘나비’를 선보인 김준수는 공중에서도 흔들림 없는 안정된 라이브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노래를 마친 후 김준수는 “들으신 곡은 ‘나비’라는 곡이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발라드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김준수는 관객석 곳곳에 시선을 맞추며 남다른 팬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 김준수 공연의 빠질 수 없는 볼거리 ‘지니 타임’

스탠딩 객석 한 가운데에 위치한 아일랜드 무대에서 지니 타임을 가진 김준수는 “일반적인 공연보다 더 많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진부 할까봐 빼려 했는데, 팬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행동들이 진부할 수 없다”며 지니 타임을 시작 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김준수의 팬들은 악보와 음악까지 준비해 오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첫 번째 팬의 소원은 래퍼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불러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김준수는 “오늘 지니 타임은 망했다. 제게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첫 번째는 공항준수, 두 번째는 펜잘큐 땡큐이고 세 번째가 오늘이다”라며 난감한 기색을 표했지만, 팬들의 열띤 환호에 결국 ‘외톨이’의 속사포 랩을 선보였다.


두 번째 소원은 댄스 메들리였다. 팬은 직접 음악을 준비해 오는 열정을 보였고, 김준수는 겉옷까지 벗으며 파워풀한 댄스부터 섹시댄스까지 열정적인 춤사위를 보여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준수는 동방신기 시절 노래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소원하나가 추가되기도 했다. 팬의 결혼식에서 부를 축가를 불러달라 팬의 요청에 김준수는 “팬이 결혼하는데 내가 왜 좋은 노래를 불러야해? ‘체념’ 부르겠지”라고 질투어린 코멘트를 날리며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0년이라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팬과 김준수의 호흡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 서른 살 김준수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올해 한국 나이 서른 살이 된 김준수는 “올해로 서른 살이 됐다. 걱정했는데 막상 서른 살이 되니 홀가분하다.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남자는 서른부터라고 한다. 마흔 되면 마흔부터라고 하겠지만...”이라는 재치 있는 코멘트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의 공연을 게스트 하나 없이 무대를 이끌어간 김준수는 연륜(?)이 느껴지는 노련함과 화려한 퍼포먼스, 소름 끼치는 라이브 실력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김준수를 더욱 더 기대케 했다.(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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