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백 결승골… 아스널FC, '디 마리아 퇴장' 맨유 꺾고 FA컵 12번째 트로피 겨냥

입력 2015-03-10 14:20  

▲ 아스날FC가 전통의 라이벌 맨체스터유나이티드FC와의 10일 원정경기에서 나초 몬레알의 선취골과 대니 웰백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사진 = 아스날FC)


귀중한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전에 어리석은 행동을 저질렀다. 1분도 안 되는 사이에 경고를 두 장이나 받은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었다. 특히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상의를 뒤에서 잡아당긴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스널FC가 한국시각으로 10일 오전 4시 45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FA(축구협회)컵 8강 맨체스터유나이티드FC와의 원정경기에서 나초 몬레알의 선취골과 대니 웰백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아스널과 맨유는 이 대회 통산 우승기록이 11회로 똑같은 팀인데 아스널이 우승(2연패) 가능성을 높이며 한 발 앞서나갈 수 있게 된 셈이다.

전반전 25분 원정팀 아스널이 선취골을 터뜨렸다. 외질의 찔러주기를 받은 체임벌린이 특유의 빠른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맨유 선수들 네 명을 차례로 따돌렸다. 그리고는 왼쪽 측면에 자리잡은 풀백 나초 몬레알에게 기회를 열어준 것이다. 몬레알은 이 공을 받아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킥으로 옆 기둥 쪽을 노려 성공시켰다.

원정팀의 선취골에 올드트래포드는 술렁거릴 수밖에 없었다. 맨유에게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리고 4분 뒤에 베테랑 루니가 큰 일을 해냈다. 앙헬 디 마리아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런데 이 동점골을 도운 앙헬 디 마리아가 후반전 중반에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 맨유는 62분에 수비수 발렌시아의 뼈아픈 백패스 실수로 옛 동료 대니 웰백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였기 때문에 충격이 더욱 컸다.

앙헬 디 마리아가 아스널 페널티지역 밖에서 공을 몰다가 프리킥을 얻어내기 위해 넘어진 것이다. 올리버 주심은 다이빙으로 판정하여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런데 이 판정에 항의하던 디 마리아가 주심의 상의를 뒤에서 잡고 늘어진 것이다. 당연히 곧바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쫓겨난 것이다.

76분에 디 마리아가 쫓겨나고 10분 뒤에 교체선수 야누자이도 비슷한 다이빙 판정을 받으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따라붙어야 하는 절박함이 컸던 맨유로서는 끝내 실망스런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트로피로부터 멀어졌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 있지만 선두 첼시 FC를 따라잡기에는 뒷심이 부족할 뿐이다.

※ 2014-2015 잉글리시 FA컵 8강 결과(10일 오전 4시 45분, 올드 트래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1-2 아스널 FC [득점 : 웨인 루니(29분,도움-앙헬 디 마리아) / 나초 몬레알(25분,도움-체임벌린), 대니 웰벡(62분)]



◎ 맨유 선수들

FW : 웨인 루니

AMF : 애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앙헬 디 마리아(76분-경고 누적 퇴장)

DMF : 데일리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46분↔마이클 캐릭)

DF : 마르코스 로호(73분↔야누자이), 루크 쇼(46분↔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안토니오 발렌시아

GK : 다비드 데 헤아

◎ 아스널 선수들

FW : 대니 웰벡(74분↔올리비에 지루)

AMF : 알렉시스 산체스, 메수트 외질,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51분↔아론 램지)

DMF : 산티 카솔라, 프란시스 코클랭

DF :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페어 메르테자커, 엑토르 베예린(66분↔체임버스)

GK : 슈체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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