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등판일 사이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자료사진=LA다저스) |
류현진(28,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좀처럼 하지 않던 불펜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에서 33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등판일 사이 불펜피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대부분의 선발 투수들이 등판 2~3일 전 불펜피칭을 하지만 류현진은 이를 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3년에 이런 습관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자신만의 방식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시즌 중 부상자 명단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두 번째 불펜 피칭 뒤 등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이틀간 훈련을 쉬었다.
이에 코칭스태프 의견에 따라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례적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습관을 바꿨다기보다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더욱 더 몸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