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 D-1…대기업 긴장감 고조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3-12 15:54   수정 2015-03-12 17:22


<앵커>
주주총회를 앞둔 대기업들이 여느 때보다 긴장하고 있습니다.

소액주주들과 기관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진 데다 연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가 예고됐기 때문입니다.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주총 이슈를 임원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당장 내일(13일) 열릴 삼성그룹의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 외에 이렇다할 안건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삼성 주총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이건희 회장이 열 달째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 아래 열리는 첫 주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삼성SDS·제일모직 상장과 방산·화학사업 매각 등을 진두지휘했던 이 부회장에 대한 평가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질문들도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등기이사에서 빠진 점 역시 주주들의 주된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대차그룹 내에서는 총수 일가의 사내이사 겸직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현재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현대제철 등 계열사 6곳에서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상태.

이같은 정 부회장의 겸직을 두고 도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또 한전부지 고가 매입을 둘러싼 책임공방도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겸직에 대한 우려는 롯데와 아모레퍼시픽 주총에서도 제기될 전망입니다.

신격호, 신동빈 회장은 각각 롯데쇼핑롯데케미칼 사내이사 재선임에, 서경배 회장은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등의 사내이사 선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해 불황의 늪에 빠졌던 SK한화는 올해 주총이 실적 회복의 고삐를 죄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2천여억 원의 적자를 냈던 SK이노베이션은 34년 만에 무배당을 결정한 상태.

지난해 말 새로 선임된 정철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위기 돌파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창범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 한화케미칼 역시 올해에는 회생에 보다 전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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