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 인사이드] - 기준금리 1.75%로 인하, 배경은

입력 2015-03-13 15:30  



[마켓 포커스] [마켓 인사이드] - 기준금리 1.75%로 인하, 배경은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기준금리 1.75%로 인하, 배경은
금리인하는 3월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이 제시되고 4월 금통위에서 수정 경제전망 발표와 더불어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4월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는 측면과 거시경제 리스크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즉, 저물가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우려를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4월 추가 금리인하할까
통화정책 방향 문구를 통해 한은의 경기 부진에 대한 위기 의식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2월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서는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지만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3월 통화정책 방향 문구에서는 국내 경제는 당초 전망한 성장 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GDP갭의 마이너스 상태 지속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얘기했다. 물가에 대해서도 디플레이션이라는 판단에 있어서는 과도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저물가가 하반기에는 올라갈 것이라고 물가 전망을 했었는데 이런 부분이 빠졌다. 즉, 저성장, 저물가에서는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판단된다.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하할까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여전히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가지 여건을 보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이 9월일 가능성이 높더라도 이전에 금융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통화정책을 역으로 가져가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또한 가계부채 문제도 미시적인 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금리를 인하하면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추가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에는 어렵다.

美 금리인상 전망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인내심 유지라는 문구는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 문구가 삭제되더라도 6월 금리인상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도비쉬한 스탠스가 확인되면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변동성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의 연초 이후에 발표된 지표는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 한파, 저유가, 4분기에 쌓였던 재고조정으로 인해 1분기는 연준이 생각하고 있는 경제성장 경로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6월에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시장도 임금인상이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어 6월보다 9월로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1.75%로 금리인하, 시장 영향은
한은 쪽에서도 일부는 금리인하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10월에 금리인하를 두 차례 했지만 오히려 소비 심리는 꺾였고 설비투자도 회복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물경제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식 시장 측면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선제적으로 한은이 움직였다는 점과 금리인하와 더불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를 확대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증시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일단 유럽, 중국이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나야 실질적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양경식  PD

 ksyan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