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석 건강칼럼] 해조류섭취 많은데 왜 갑상선 암 환자가 늘어날까?

입력 2015-04-15 11:01  

- 잊혀진 보물 요오드의 재발견…치료와 건강을 위해 요오드를 섭취하는 방법



최근 국내에서도 갑상선 질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항진증은 물론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과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 환자들 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어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한 명은 갑상선에 악성이든 양성이든 혹 하나쯤은 있다고 한다.

갑상선암이 급증한 것에 대해 실제로 갑상선암이 늘어났다기보다는 검진 기술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견해도 있다. 첨단 진단 기기 중에서도 성능이 뛰어난 초음파 기기의 보급으로 작은 갑상선암까지도 샅샅이 뒤져서 찾아낸 결과라는 주장이다.

즉 과거에도 작은 갑상선암 환자들이 있었지만 고가의 검사를 받을 기회가 없어서 일생 동안 암세포가 몸 안에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았다는 것이다. 작은 갑상선암, 그 중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는 갑상선유두암은 극히 일부만 치명적일 수 있으니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일 수 있는 셈이다.

과도한 방사선 검사, 그 중에서 CT 검사의 남발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잘 알려진 바대로 방사선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이며 동시에 우리 몸에서 방사능에 가장 취약한 장기로는 갑상선, 생식기, 골수 등의 순이다.

일부 학자들은 방사선에 대한 안전허용기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어느 정도까지는 안전하고 그 이후로는 위험하다는 것은 거짓이며 적게 쏘일수록 안전하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고가여서 접근할 수 없었던 CT검사나 방사성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법들이 오늘날 마치 유행처럼 또는 건강검진 필수코스인 듯 남용되는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건강검진 만능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이들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인 것 꼼꼼히 살펴보고 검사가 필요하다면 초음파나 MRI 같은 비교적 안전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으로는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발병요인으로 주목한다.

환경오염물질의 피해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그 종류도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든 화학물질이 8만여 가지가 넘고 지금도 매년 수백 수천 가지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만들어져서 사용된다. 또한 임산부의 제대혈에는 평균적으로 200여 가지가 넘는 환경오염물질이 발견된다고 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각종 암과 150여 가지가 넘는 각종 자가면역질환, 성인병, 정신질환에 이르기까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질환의 발병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환경오염물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특히 면역기능과 호르몬 기능에 치명적이다.

갑상선은 매우 중요한 호르몬기관이지만 다른 장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특히 환경독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각종 환경오염물질 중에서도 갑상선기능에 중요한 요오드의 작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물질로는 염소, 브롬, 불소 등이 있다.

최근 각종 세정제, 치약, 약품, 음식첨가물, 인테리어 재료 등에 이들 물질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결과적으로 체내에 흡수돼 요오드와 경쟁함으로써 해조류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요오드 결핍이 온다는 것이다.

요오드를 섭취하는 방법, 해조류 vs 요오드 영양제

일반적으로 요오드는 섭취가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유발하고 반대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비롯해서 갑상선의 염증이나 혹, 심지어 갑상선암까지도 유발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견은 의학계에서도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요오드는 과거에는 갑상선질환 외에도 면역기능 해독기능을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던 매우 안전한 영양소이다.

요오드를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나 천일염 등을 먹는 방법과 요오드가 주성분이 영양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과연 어떤 방법이 효과적일까?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풍부하지만 무기질과 단백질, 식이섬유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여러 종류의 영양소들이 풍부하다. 당연히 평소에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만 충분히 섭취하면 될 것 같은데 반드시 그러하지 만은 않다.

첫째로 갑상선질환을 치료하거나 유방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을 정도의 요오드를 섭취하려면 실제로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 일례로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면 항암작용이 있는 이오도락톤 (Iodolactone)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데 이오도락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역과 김과 다시마 등 해조류의 섭취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둘째로 최근 해양오염의 증가로 우리가 먹는 해조류 역시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 특히 해조류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잘 농축시켜서 저장한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청정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해조류를 구하는 것이 점점 어려운 숙제가 되고 있다.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질병의 치료목적이라면 일정기간 요오드를 영양제의 형태로 복용하고 이후 건강유지의 목적이라면 해조류 그것도 청정지역에서 나온 오염되지 않은 해조류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한의사 차용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박사,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 카이로프랙틱학과 졸업, NLP 임상치료사 과정을 이수, 대한한의사협회 사상의학회, 약침학회 정회원, 미국 카이로프랙틱 신경의학 전문의, 미국 기능의학회 회원, 국제 분자생물학회 및 캐나다 분자생물학회 회원, 캐나다 중의사협회 회원으로 영등포 한방병원 내과 과장, 토론토 경희한의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갑상선전문 행복찾기한의원 원장으로 자가면역기능 강화에 주안점을 둔 갑상선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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