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MCN 사업,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 적용 시대

입력 2015-10-22 11:42  


최근 `1인 제작자`로 불리는 여러 개의 채널을 묶어 창작자에게 지원하고, 부차적인 광고 매출을 공유하는 신개념 서비스인 MCN(multi-channel-network)사업이 새롭게 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화장품과 뷰티는 물론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마케팅, 제품 판매 채널로 부상 중인 MCN 사업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장착하고 있는 것.

특히 MCN 사업은 유망 사업으로 부상하면서 대표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앞으로 더욱 큰 성장세가 예상된다.


먼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내 최초 온라인-모바일 뷰티 홈쇼핑 우먼스톡은 최근 입점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 리소스 지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먼스톡은 출범 당시부터 공급업체에는 충분한 마케팅 리소스를 확보해주고, 소비자에게는 가격적 수혜를 보장해주는 `착한` 정책으로 주목 받은 뷰티 커머스다. 이런 윈-윈 정책에는 타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유통구조가 뒷받침되어 있다.

판매기간 동안 우먼스톡이 최저가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 하에, 입점 브랜드의 영상제작비 및 모델 개런티를 전액 부담하고 있는 것. 그마저도 타 유통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해, 마케팅 소스를 필요로 하는 중소 뷰티 브랜드의 입점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취급 품목 수도 월 평균 2000개 정도에서 최근에는 2만개 이상으로 확대되었고, 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또한 더 강력한 마케팅 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유투브는 물론 네이버 TV캐스트, LG 유플러스 비디오 포털과 같은 비디오 플랫폼뿐만 아니라, 화해, 서프라이즈 등의 뷰티 트렌드 어플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플랫폼, 그리고 셀러브리티 매거진과 같은 오프라인 매체까지 제휴를 맺은 것도 우먼스톡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네이버tv케스트에 올라가는 메이크업 튜토리얼 콘텐츠(MCN콘텐츠)는 현재 20개 콘텐츠를 오픈, 두달만에 50만뷰가 넘어섰고 유투브 채널 또한 50만뷰가 넘어섰다. 올해 두 플랫폼만으로 200만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화장품 성분을 알려주는 앱 화해, 할인정보 앱 서프라이즈 등과 협업하여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바이럴되고 있으며, 콘텐츠당 3만뷰가 넘게 꾸준히 플레이 되고 있다.


월정액을 받고 소비자 맞춤형 박스 형태를 보내주는 구독(Subscription)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인기를 얻은 후 올해 초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미미박스 역시 또 한번 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뷰티 유튜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포니를 섭외, 콜라보한 PB상품으로 40분만에 2만5000개를 판매한데 이어 `연두콩`, `소영`, `다영`, `경선` 등 더욱 다양한 뷰티 유투버들과 합작하여 튜토리얼과 함께 신제품을 계속 선보인 미미박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 `O2O`를 제시한 것.

그동안 미미박스의 최대 강점은 e커머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었다. 최근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컬러, 품목, 성분, 제조사 등이 무엇인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링하고 이를 `패스트 뷰티`로 구현하고 있는 것.

또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에서도 e커머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에서의 제품 현지화 작업도 가능하다.

미미박스는 이러한 온라인 기반의 강점에 오프라인을 더했다. 미미박스는 7월 GS왓슨스 입점을 완료한데 이어 플래그십 스토어 확대, 지속적인 헬스&뷰티숍 진출을 진행 중이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한다. 이미 진출해 있는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동남아 4개국에 새롭게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미미박스는 지난해 12월 브랜드 사업을 시작해 올 상반기 88만개를 판매했고, 하반기에는 200만개 판매를 돌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800만개 판매가 목표다.


악어(본명 진동민), 김이브(본명 김소진) 등을 비롯한 게임, 뷰티,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톱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되어 국내 모바일 콘텐츠 업계의 트렌드를 새롭게 제시 해 온 트레져헌터 역시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 뉴미디어 기업인 ㈜바나나 프로젝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한 트레져헌터는 앞으로 중국 내 광고, 오프라인 공연,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도 시작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트레져헌터는 이번 바나나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K컬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우선 현지 제작하고 10월부터 판다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에서 활동할 소속 크리에이터들에게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 우먼스톡을 운영 중인 ㈜크라클팩토리 김강일 대표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든 뷰티업계는 연예인을 활용하고 싶은 니즈가 분명히 있지만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콘텐츠 확산에 대한 홍보 마케팅에 많은 어려움과 비용의 부담이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최근 MCN 사업자들의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 확대 움직임은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유통 환경을 제시하는 부분으로 평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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