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캐릭터업체 주가 고공행진…대체 왜?

입력 2015-12-24 06:41   수정 2015-12-28 13:38




완구업체들이 연중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캐릭터·완구는 경제 침체속에서 성장이 지속되는 `알짜배기` 산업이란 평가를 받으며 중장기적 성장성도 인정받고 있다.

◆ 완구업체 주가 글로벌 `강세`

캐릭터·완구 업체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손오공은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115.52% 올랐다.

주가 상승의원동력은 전국적인 품절·품귀 현상을 일으킨 로봇 장난감 `터닝메카드`의 인기다.

부모들이 터닝메카드를 사려고 대형마트에서 줄을 서고 웃돈을 주고 장난감을 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다.

애니메이션 `넛잡`을 선보인 레드로버는 올 들어 57.17% 상승했고, 공룡캐릭터 `곤`으로 유명한 대원미디어도 38.07% 뛰었다.

`로봇트레인RT`를 선보인 유진로봇 주가는 같은 기간 25.42% 올랐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디즈니, 마텔 등 글로벌 캐릭터·완구업체 주가도 뛰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0.14% 오른 106.74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 새 5.09% 올랐다.

크리스마스 특수와 영화스타워즈 개봉이라는 호재가 겹쳤다는 분석이다.

디즈니는 영화 `스타워즈`의 배급사이자 관련 캐릭터와 완구 저작권을 갖고 있다.

지난 18일 영화 `스타워즈`가 미국 시장에 개봉한 뒤 첫 주말에만 2억3,800만 달러(약 2,818억원)의 수익을 거둘 정도로 인기를 끌자 디즈니의 4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바비인형 제작사로 유명한 마텔 주가는 최근 3개월 새 18%가량 뛰었다.

건담, 파워레인저 등의 캐릭터를 내놓은 일본의 반다이남코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월16일 1년 최저가(2,085엔)와 비교해선 25% 가까이 상승했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는 4분기는 완구업계 성수기"라며 "올해 인기 캐릭터를 창출했는지가 업체의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캐릭터산업 성장성 높아"

1조~1조2천억원에 달하는 국내 완구시장은 매년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캐릭터 산업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하나의 캐릭터를 히트시키면 문구, 완구, 영화생활용품, 서적, 의류, 잡화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캐릭터 사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8%씩 성장했다”며 "뽀로로, 라바 등 국내 토종 캐릭터들은 부가가치를 계속 창출하는 구원투수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캐릭터·완구업체들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업체들처럼 성장하기 위해선 제품의 품질 향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1970년대 중반 첫선을 보인 일본의 파워레인저는 매년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도 파워레인저처럼 꾸준히 수익을 내기 위해선 애니메이션과 장난감의 질적 성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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