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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웹컬처 키워드] 국내 집단지성 위키, ‘대위키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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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14:19  

[2016 웹컬처 키워드] 국내 집단지성 위키, ‘대위키시대’ 도래




[와우스타 웹컬처팀은 2016년 웹컬처 문화 및 시장 추이를 살펴보기 위한 연속특집기획인 ‘웹컬처 2016 키워드’를 마련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작년과 올해에 걸쳐 집단지성 위키의 향방을 간략히 살펴봤다.]

한국 위키문화의 새로운 시작, ‘리그베다 위키’ 사건

2015년 상반기 ‘리그베다 위키(전 엔하위키)’ 사건은 한국 웹컬처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던졌다.

2015년 사건 이전에는 리그베다 위키에 기여된 내용의 소유권 문제가 불명확하였으나 실질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 큰 논란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리그베다 위키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저작권 위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운영 방식 관련 이슈가 갈등으로 번져 갔고 리그베다 위키의 운영진들의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들의 대량 이탈을 불러오게 되었다.

분노한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작성한 부분을 지워버리는 ‘기여철회’ 운동이 일어났다. 운영진들은 이에 수정 권한 차단, 계정 정지 등의 강경책으로 맞섰다. 극단으로 치달은 갈등의 골은 기어이 사용자들이 새로운 위키 사이트를 열도록 만들었다.

기존 리그베다 위키 사용자들은 리그베다 위키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로 배포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리그베다 위키의 데이터를 그대로 옮긴 ‘나무위키’와 처음부터 새로 사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인 ‘리브레위키’, 그리고 디시인사이드가 만든 ‘디시위키’ 등으로 옮겨갔다. 이미 오랜 기간 운영되던 ‘구스위키’, ‘백괴사전’, ‘제타위키’ 등도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리그베다 위키와 연관된 몇몇 위키 사이트 사이에는 여전히 데이터베이스 권리, 상표권을 비롯한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직접 위키를 만들고 운영하는 재미를 알아버린 유저들의 활동은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중에서 일종의 초소형 국가라 할 수 있는 초소형국민체를 다루는 ‘초소형 국민체 위키’, ‘오늘만 사는 위키’의 약어로 유머 위키를 표방하는 ‘오사위키’ 등의 소규모 위키 등이 눈여겨 볼 만 하다.

2000년 초반 ‘노스모크’로 시작된 초기 위키위키와 소위 ‘개인 위키’ 열풍이 사그라든 지 10년이 지난 지금, 위키는 집단지성 위키라는 형태로 다시 부활하고 있다. 2016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위키의 미래를 생각해 보면, 모두가 지금을 대위키시대라고 부르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출범

한편, 한국어 위키백과를 포함한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편집자들은 2014년 사단법인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를 설립하고, 작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등기를 완료했다.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위키미디어재단과 분리되어 있으며,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운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협회는 국내 사단법인이자 위키미디어재단에 등록된 유저그룹으로서, 한국에서 위키피디아라고 잘못 불리고 있는 위키백과와 다양한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홍보·촉진하고, 한국어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사용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협회는 이달 16일(토)에 전 세계 위키백과의 15주년을 맞아 시청역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제1시민청 이벤트홀에서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명이 넘는 참가자가 참여해 한국 주요 위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만재 한국위키미디어협회 이사장(서울대 특임연구위원)은 “한국은 높은 인터넷 인구와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한국어 위키백과는 전체 위키백과 중 아직 20위권에 지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5년 내에 한국어 위키백과를 10위권으로 올리기 위해 한국 인터넷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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