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양, 적대적 M&A 위기…유진·파인트리 지분 매입 경쟁

입력 2016-02-05 06:43   수정 2016-02-05 14:06



유진기업이 지난 3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주)동양의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지분도 추가매입해 (주)동양의 최대주주로 다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주인없는 (주)동양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달 19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주)동양 지분을 8.86%에서 9.31%로 늘렸다.

지분보유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바꿨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주)동양이 법정관리 기업일 때는 주주권 행사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이제 법정관리를 졸업한 만큼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진기업과 자산운용사인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주)동양 지분 경쟁을 벌이며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9월 (주)동양 지분 5.67%를 확보해 기존 최대주주였던 동양레저(3.03%)를 제치고 1대 주주가 됐다.

지난 1월에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이 지분을 9.15%까지 확대하면서 유진기업을 밀어냈다.

업계에서는 유진기업의 경영참가 선언이 (주)동양에 대한 적대적 M&A 신호탄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파인트리자산운용 역시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알짜기업으로 탈바꿈한 (주)동양이 법정관리 졸업 후 투기세력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해야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주)동양 지분 33% 이상을 확보해야 경영진 교체가 가능하다.

(주)동양은 법정관리 과정에서 동양시멘트와 동양매직 등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부채를 모두 갚고 현금 5천억원을 보유한 우량 기업으로 변신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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