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분 금메달`이 불편하셨나요?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입력 2016-02-11 11:40  

`본분 금메달`이 불편하셨나요?

KBS2 `본분 금메달`


KBS 2TV의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본분 금메달`이 방송이 끝난 후 대중의 뭇매를 두드려 맞고 있다. 

`본분 금메달`은 드러난 미션속에 숨겨져 있던 아이돌의 `본분`을 지키는 걸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쉽게 말하자면 결국 `몰래카메라`인데 다수의 시청자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걸그룹의 상품화`와 `본분`이라는 단어다.


■ 걸그룹의 상품화

2016년 설 특집 `본분 금메달`은 걸그룹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부분에서 `걸그룹의 상품화` 문제가 제기되는 건데 만약 걸그룹 멤버가 아닌 남성 아이돌이었다면? 남성 아이돌의 본분이 어떤 상황에서도 짜증을 내면 안 되고 `멋짐`을 유지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면? 

`본분 금메달`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돌, 배우, 예능인, 아나운서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 집단이 모여 베일에 싸인 미션 수행을 통해 화려한 이면의 진솔한 속내를 들여다보는 아주 특별한 게임`이다.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다음 기획에는 걸그룹이 아닌 다른 연예인 군을 대상으로 진행이 예정돼있었다는 말이다.


KBS2 `본분 금메달`

■ 연예인의 본분

연예인은 언제 어느 순간에도 웃음을 잃어서는 안 되고 일반인이 짜증을 낼 수 있는 순간에도 짜증을 내서는 안 된다. 전현무의 말을 빌리자면 "언제 어느 순간에도 걸그룹은 예쁜 외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본분`이다. 

전현무의 냉철한 한 마디로 `불편한 진실`을 자극당한 대중은 불편해졌다. 대중이 아이돌에 기대하는 점, 대중을 위해 설정된 `본분`은 더도 덜도 아니고 딱 `본분 금메달`이 보여줬던 진실까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실을 자극하는 방송을 내보낸 제작진과 방송사에 그 불편함의 화살을 돌리며 합리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6년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로 꼽히는 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이하 몰카배틀)은 어땠을까. 이경규는 전현무를 대상으로 인간의 본성을, 야망을 자극하는 소재를 들고 나왔다. 

중국 진출을 꿈꾸는 건 대한민국의 모든 연예인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출연료는 굳이 포기할 이유를 찾기 쉽지 않다. 그런 인간의 `본능`, `야망`을 자극하는 몰래카메라로 전현무를 `탈탈` 털어냈다. 한 개인의 `꿈`을 가지고 장난친 몰래카메라였다. 그런데도 시청자는 `최고의 몰래카메라였다`, `역시 몰래카메라는 이경규다`라는 극찬을 쏟아냈다. 


MBC `몰카배틀-왕좌의 게임`


`본분 금메달`과 `몰카배틀`의 차이점이라면 `본분 금메달`이 연예인의 `본분`을 명시화할 때 `몰카배틀`은 인간의 본성을 명시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 차이는 꽤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본분 금메달`과 `몰카배틀-왕좌의 게임`은 기대점이 분명하게 설정된 상황에서 대상 연예인을 속이고 그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시퀀스 자체는 같은 프로그램이다. 

교훈이나 감동을 찾자는 취지도 아니고 웃음을 위한 예능으로 연예인을, 아니 한 개인을 속인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 단지, 몰래카메라의 대상이 전현무와 걸그룹이고, 진행한 MC가 이경규와 이경규가 아니라는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 

핀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링크 복사 링크 복사

관련뉴스

    인기 갤러리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o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