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김강우만 나오면 심장이 덜컹 ‘미친 존재감’

입력 2016-04-19 22:08  



김강우만 나오면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다.

배우 김강우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친구의 모든 것을 빼앗은 남자 민선재(김강우 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민선재는 악역이다. 단 뻔한 악역이 아닌, 이유가 있는 악역이다. 극 초반 그려진 민선재의 안타까운 사연은 회를 거듭할수록 악독해지는 인물 민선재에 강력한 숨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민선재의 악독함이 가장 빛난 것이 바로 지난 주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9회와 10회이다. 연속 방송되며 폭풍처럼 휘몰아친 이날 방송에서 민선재 역시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을 향해 잔혹한 반격을 시작,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민선재는 차지수(임세미 분)의 생존 소식에 불안감에 휩싸였다. 차지원의 여동생 차지수는 과거 민선재를 누구보다 좋아했다. 하지만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민선재의 악행을 알아버렸고 그 충격으로 인해 높은 건물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당시 민선재는 당혹감에 휩싸여 차지수를 숨기고자 했으나, 누군지 알 수 없는 세력에 의해 차지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차지수에게 받은 위임장으로 선우건설의 대표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는 민선재에게 차지수의 존재는 늘 불안했다. 차지수가 살아 돌아왔고 민선재의 분노와 광기를 극에 달했다. 결국 민선재는 차지원이 억지로 자신에게 칼을 겨누게 만들며 보란 듯이 살인미수 누명을 씌웠다. 찌르지 않으려는 차지원과 억지로 칼을 맞으려는 민선재. 민선재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시청자는 ‘차지원이 살인자가 되는 것일까?’, ‘어떻게 저렇게 악독해질 수 있을까?’라며 불안해 했다.

민선재의 긴장감 유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민선재는 구치소에 수감된 차지원을 찾아가 악랄한 방법의 협박을 시작한 것. 민선재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목숨을 위협하며, 차지원의 거짓 자백을 이끌어냈다. 잔혹함과 비열함을 넘나드는 민선재 때문에 ‘굿바이 미스터 블랙’ 시청자들은 늘 불안하다. 민선재가 열혈 시청자들 사이에서 ‘민선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이다.

시청자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은 악역의 숙명이다. 배우 김강우는 누구보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악역 민선재의 존재감을 불어넣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빛, 순식간에 화면을 장악하는 흡입력까지. 김강우는 한 인간이 서서히 광기와 분노에 휩싸여 변화해가는 모습을 치밀하게 완성하고 있다. 시청자를 불안하게 만드는 악역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반환점을 돈 ‘굿바이 미스터 블랙’. 그 안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가 가슴을 부여잡게 만드는 악독한 인물 민선재, 깊이 있는 연기로 민선재를 완성시킬 배우 김강우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11회는 2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