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미국의 퍼스트독은 어떤 강아지가 될까?

입력 2016-11-11 14:18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의 주류 언론과 지식인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서방의 국가들이 생각하기 싫었던 결과다.

하지만 트럼프의 당선은 현실이고 이제 그가 바꿔놓을 미국에 전세계가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트럼프 부부와 함께 백악관에 입성할 동물이 어떤 동물이 될 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심이다.

퍼스트독(First Dog)이 어떤 개가 될 것이냐.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의 퍼스토득 보와 써니 출처: 백악관

미국의 대통령에 있어 개는 매우 특별한 존재다.

미국 전체 가구의 3분의 2 가량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 결코 동물을 싫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또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는 거의 빼놓지 않고 퍼스트독이 있었다. `백악관에 입성하려면 개를 키우라`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

이에 개를 어쩔 수 없이 키우지 않다가도 대통령직 수행을 위해 개를 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내년초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

원래 알레르기를 이유로 개를 키우지 않았다가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개를 키우겠다고 다짐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퍼스트독은 현재 보와 써니 둘. 둘 다 포르투갈 워터독 종으로 이 견종은 털이 잘 날리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알레르기를 줄이기 위해서 신중하게 고른 결과였다.

◇ `모든 나라에 공정하게 대하겠다`..모든 개에게도 기회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개를 키우는지 그렇지 않은 지는 알려진 것이 없다.

대체로 이럴 경우 개를 키우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인식된다. 만일 키웠다면 유세 현장에 분명 데려와 이미지 쇄신에 앞장 세웠을 것이 틀림이 없다.

트럼프 반대주의자들이 개와 고양이도 그를 싫어한다고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야유한 데에는 이런 사정도 있어 보인다.

반려견은 키우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가 개와 찍은 사진은 여러 장이 있다.

그의 SNS에도 올라 있는데 페키니즈와 비글, 스코틀랜드 디어하운드 등등 견종도 다양하다.


2015년 2월 웨스트민스터도그쇼 우승자 미스P와 함께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이들 개들은 전부 세계 3대 도그쇼라는 웨스트민스터커넬클럽도그쇼의 우승자들이다.

트럼프는 이 도그쇼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고, 후원자가 갖는 특권으로서 우승견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누렸다.

트럼프는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강한 미국을 강조하면서 "모든 나라를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이 퍼스트독 선발전에도 적용된다면 모든 개에게 기회가 주어질 지 모른다.

그간의 관계를 고려해 웨스트민스터 도그쇼 주최측에서 퍼스트독을 추천할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할 듯하다.

첫째딸로서 선거운동기간 트럼프의 이미지 쇄신에 엄청난 역할을 한 이방카 트럼프가 추천할 가능성도 있다.

이방카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개를 무척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 모양의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아이와 놀아줄 정도다.

◇요크셔테리어는 퍼스트독이 될 수 없다?

한편으로 들인다면 어떤 개를 들일 지는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지만 단 하나의 견종은 제외될 것이 확실시된다.

바로 요크셔테리어. 우리나라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 부부가 키웠던 개로 작은 체구에 귀여움을 발산하는 개다.

체구가 작아 아파트 안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첫번째 부인이 반려견 요크셔테리어,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자친구와 산책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 캡쳐

트럼프의 첫번째 아내(영부인이 될 멜라니아 트럼프는 세번째 아내로 2005년 결혼했다)인 이바나 트럼프가 요크셔테리어를 키우고 있다.

지난 7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자친구와 산책하고 있는 이바나 트럼프의 사진을 게재했다.

둘 사이에는 요크셔테리어가 종종 걸음을 걷고 있었다.

이혼한 아내가 키우는 것과 같은 견종의 개를 들이는 것을 반가워할 현재의 아내는 없을 듯하다.

◇아쉬운 퍼스트캣



한편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보기 드문 퍼스트캣이 탄생할 수도 있는 기회였지만 트럼프의 당선으로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듯하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개와 함께 고양이를 키워 왔고, 고양이를 쓰다듬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또 힐러리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트럼프로 받은 스트레스를 고양이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푼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힐러리 후보는 결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를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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