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 부회장은 취재진 앞에 "이번 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침통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청문회 증언이 사실인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국민연금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청와대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에 유리하도록 입김을 넣고, 삼성은 그 대가로 최순실 일가에 금전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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