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손목통증 손목터널증후군, 이제 이별할 때

입력 2017-01-16 16:08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질환은 손목건초염과 손목터널증후군이다. 둘 중 병의 경중을 따진다면 신경손상으로 후유 장애가 생길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우위로 삼을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김성국원장 연구팀에서 지난 2013~2016년까지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내원 분석 시 전체 환자 60%가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였으며, 15% 환자는 신경손상 및 기능제한이 온 고도 중증환자였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은 이처럼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병원을 찾지 않았던 것일까?

잘못된 인식과 정보가 부른 비극

손목터널증후군은 질병 인지도에 비해 인식도가 낮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이번 임상연구 총괄책임인 김 원장은 "질환이 사무직의 직업병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사무직의 직업병은 손목건초염이 더 많다. 또한 국가통계나 병원통계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의 80% 이상은 중년여성/주부들이며, 사무직이 아닌 생산직 종사자가 발생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을 과사용에 따른 근육통으로 알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목터널증후군은 우리 손의 움직임과 감각을 관장하는 정중신경이 손목의 과사용으로 두꺼워진 횡수근인대의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신경통이다. 따라서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면 치명적인 신경손상으로 이어져 후유 장애를 남기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치료까지 단 하루 시간만 필요하지만

김성국원장은 고도중증 환자들의 경우 안타까움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이유는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나, 외려 1~2개월의 보존치료에 비해 수술은 당일수술/퇴원으로 더 간편하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 기존 수술은 정중신경 주행경로를 모두 절개해 수술했기 때문에, 큰 수술에 속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개방유리술이 도입되어, 이를 모두 절개할 필요가 없어졌다. 종이에 베이는 것보다 작은 2cm 내외의 미세절개창을 통해,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횡수근인대를 유리하는 것으로 수술이 끝나는 것. 이에 환자의 수술부담이 크게 경감되고, 회복이 빨라 당일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실제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세건우병원에서 미세개방유리술을 시행한 환자 중 복합수술환자 포함 98%가 모두 당일수술/퇴원했고 수술 후 부상이나 사고와 같은 외상요인환자를 모두 포함해도 수술 성공률은 97%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잘못된 정보나 인식으로 인해 심각한 신경손상 환자들을 뵐 때면 안타까움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환자들이 손목통증이 지속되고, 저리거나 떨림 등의 신경이상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상태진단과 치료계획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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