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월가 규제완화로 금융주 강세… 나스닥 사상 최고치

입력 2017-02-04 11: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규제 완화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55포인트(0.94%) 상승한 20,071.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57포인트(0.73%) 높은 2,297.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57포인트(0.54%) 오른 5,666.7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 고용이 기대 이상으로 증가한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융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금융주 상승이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며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정부의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도드-프랭크법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영역 분리, 대형은행 자본확충 의무화, 파생금융상품 거래 투명성 강화, 금융지주회사 감독 강화 등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2% 가까이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도 0.8% 넘게 올랐고 헬스케어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 등 임의소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종목별로도 골드만삭스가 4%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각각 3%와 2.5% 이상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따라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며 시장은 고용이 많이 증가한 것에 더욱 주목했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4.8%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3센트(0.12%) 오른 26.00달러를 나타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2.5% 올랐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공장 재수주실적은 1.3%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WSJ 조사치는 0.5% 증가였다.

다만, 미국의 지난 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은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6에서 내린 56.5를 기록해 WSJ 조사치 57.0을 밑돌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3.5%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1분기(2016년10월~12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한 7억4천900만달러(주당 1.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37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 1.35달러, 매출은 446억8천만달러였다.

신용카드업체인 비자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4.6% 상승했다.

비자는 전일 회계연도 1분기(2016년10~12월) 순이익이 21억달러(주당 86센트), 매출은 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0%와 47.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39% 내린 10.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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