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드 몰라요'…한국산 유아용 화장품 '급성장'

입력 2017-02-10 17:18  

    <앵커>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명 사드배치를 놓고 중국의 고강도 압박이 계속되면서 우리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 유아용 화장품들은 사드 '무풍지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임문문씨.

    임씨는 아들에게 줄 화장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문문 (중국 절강성)

    "보습효과도 중국 것보다 좋고, 애기 피부에 잘 맞아서 사용해 왔습니다. 아이가 여섯 살이 됐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 제품을 꾸준히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 품목으로 유아용 화장품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이 풀리면서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효능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14세 이하 중국 영유아 인구는 약 2억3,000만명.

    여기에 해마다 1,800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민정 대한화장품연구원 주임연구위원

    "중국 같은 경우에는 인구가 굉장히 많고 여기에 소비(수준)가 좀 높아지면서 또 그리고 연령대가 점점 낮아 질수록 고급화된 화장품·소비재를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이에 따라 고가격, 고품질을 내세운 국내 영유아 화장품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이 늘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면세점 매출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영유아용 화장품 브랜드인 '궁중비책'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4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급증했습니다.

    연매출로도 184% 급성장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제로투세븐 유통영업팀 팀장

    "중국의 영유아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고, 궁중비책은 고급 유아화장품 브랜드로 중국내 입소문을 통해서 중국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영유아용 화장품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국내 유명 화장품브랜드 업체들 역시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유아용 화장품들은 사드 '무풍지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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