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소식] 스키부상, 겨울철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주범

입력 2017-02-10 14:59  



최근 이어진 한파에도 겨울철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늘다보니 자연히 부상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스노보드 부상은 손목 부상이 가장 많은 반면, 스키의 가장 흔한 부상은 무릎 인대 손상이다. 특히 장애물을 피하거나 진로방해를 받을 경우 급정거하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거나 주저앉으면서 무릎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이 생길 수 있다.

무릎의 앞쪽 움직임을 담당하는 전방십자인대의 경우 비틀리거나 젖혀지면서 파열되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게 된다. 일단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생기면 혈액에서 삼출액이 빠르게 증가돼 많이 부어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는데, 점차 관절 내 출혈이 흡수되면서 구부러지는 것이 수월해지고 통증도 좋아져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스키는 겨울철에만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보니 전방십자인대파열의 정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통증을 참고 계속 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오래 방치하면 연골 손상은 물론 관절염의 위험까지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북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원장은 "스키 부상으로 무릎에 불편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받지 않고 스키를 계속 탈 경우 심하면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될 수도 있다"며 "영상 촬영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장은 "스키장에 쌓여있는 눈은 녹고 얼기를 반복해 생각보다 딱딱하다"며 "아무리 스키에 능숙한 사람이라도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며, 타기 전에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회복시키는 것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특히 성장판이 열려있어 성장통을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인대 파열이 성장판의 골절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운동 중 통증이나 불편을 호소하면 부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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