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잡음많은 송파 헬리오시티, 순항할까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2-14 18:01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송파헬리오시티 공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일조권 분쟁에 휘말리며 일부 아파트 동(棟)의 공사를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공사에 대해 일시적으로 중단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앞으로 이 곳 재건축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일조권 침해 논란 일부 공사 중단 위기

서울고등법원 민사26부는 송파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주민들이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가락시영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가락시영재건축조합이 승소했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뒤집힌 것입니다.

법원 결정에 따라 23층 높이로 건설될 예정이던 송파 헬리오시티 503동의 3~4호 라인은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10층 초과 부분을 올릴 수 없게 됐습니다.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현재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측과 보상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조합관계자는 "금전적인 보상을 하기 위해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주민들과 협의중"이라고 말했습니다.

◆ `지옥(?) 아파트` 이름 때문에 집값 떨어질라

송파 헬리오시티는 일조권 문제 뿐만아니라 지난해 이름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뤘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는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단일 단지 중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이에 조합은 `태양`을 뜻하는 `헬리오`와 주로 대단지에 붙는 애칭(펫네임)인 `시티`를 합성해 초대형 단지를 상징하는 별도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지가 약칭 `헬시티`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지옥`이 연상된다는 주민들의 항의가 나왔습니다.

결국 지난해 5월 조합은 총회를 열어 단지명 변경 안을 상정했고 `오비체시티`, `아델리온`, `벨라우즈` 등 후보를 두고 논의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의 개명 이슈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 각종 호재 속 여전히 관심있는 `송파 헬리오시티`

내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공사중인 `송파헬리오시티`는 최고 35층 84개동, 총 9510가구의 국내 최대규모 대단지입니다.

국내 최대규모 대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청약 성적도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만 4만여명이 몰려 평균 3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분양권 웃돈도 최고 1억원 이상까지 붙는 등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송파 헬리오시티가 이처럼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8호선 석촌역, 가락시장역을 비롯해 여러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도 인근에 있는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수서역 SRT고속철도가 지난해 12월에 개통되면서 전국 각지로의 이동 또한 편리합니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월드타워, 문정동법조타운, 가락시장현대화사업, 삼성동 복합개발 등이 예정돼 있어 실수요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11.3 대책의 규제대상에 속하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러 잡음에도 송파헬리오시티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교통과 개발 등 각종 호재와 신축 단지의 장점을 살려 송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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